요새 일이 바쁘다보니 오른쪽 어깨가 빠질 듯이 아파오게 되었다.
잠시 요양이라도 해야 할까 싶지만….
십오년을 넘게 컴퓨터를 다뤄오면서 어깨가 아팠던 적이 없었는데
어깨가 이렇게 아파오는 원인을 열심히 분석했다.
(집의) 의자를 비싸고 좋은 의자로 바꿔보기도 했지만 이건 목에만 효과가 있는 것 같고…
나름대로 파악한 원인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너무도 넓게 분포해있다는 것이다.
106key의 넓은 키보드의 오른쪽 너머에 있는 마우스까지 다루려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벌어져서는 되지 않는다.
오른쪽 어깨를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오른쪽으로 꺽어서 마우스를 쥐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몇 가지 대책을 세워놓고 상책을 찾게 되었다.
1. 유동화를 떠난다……………… 어디로 가건 지금보다는 업무가 적어지겠지.
2. 요양을 간다…………………… 6개월 휴직하고 놀다 온다….. 내 자리 남아있을라나?
3. 미니 키보드와 트랙볼을 사용한다.
그 중 3 번을 위한 후보군을 이렇게 골라놓았다.
1)
이놈이건 아니건 미니 키보드에 내장된 트랙볼은 내 어깨를 최소한으로 움직이게 하여 어깨의 짐을 덜어줄 것이다. 근데 과연 키감이 좋을까?
2)
이 녀석은 사실 몇 년 전에 거금 약 15만원을 들여 외국 사이트에서 구매한 녀석이다. 요새는 한글까지 각인된 제품이 훨씬 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 녀석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빨콩과 터치패드를 골라 쓸 수 있는 편리함이다. 둘 다 편리한데 마음대로 골라쓸 수 있어 더욱 좋다.
문제는…….. 새로 사기는 아깝고 하여 몇 년 전 구입했던 키가 숭숭 빠진 물건을 ibm a/s 센터에 들고 갔더니 이 제품은 a/s 가 안 된다고 한다. 다시 사기는 억울하다!
3)
저런 방법들을 여러가지 사용해보고 결론을 내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