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공부하는 것
15년 전엔 내가 이러고 있을 줄 몰랐지만, 요즘 내가 공부하는 건 클라우드니 빅데이터니 보안이니 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추심하고.. 부동산을 압류하고.. 경매에 넘기고.. 돈 다 못 받아내면 다른 재산 뒤지고.. 다른 재산 발견되면 또 추심하고.. 돈 못 갚고 죽으면 상속인들 재산 뒤지고.. 또 추심하고.. 추심하고..
15년 전엔 내가 이러고 있을 줄 몰랐지만, 요즘 내가 공부하는 건 클라우드니 빅데이터니 보안이니 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추심하고.. 부동산을 압류하고.. 경매에 넘기고.. 돈 다 못 받아내면 다른 재산 뒤지고.. 다른 재산 발견되면 또 추심하고.. 돈 못 갚고 죽으면 상속인들 재산 뒤지고.. 또 추심하고.. 추심하고..
모든 것을 잊도록 달리자 달리자.
범블비가 하품을 하며 나에게 칭얼댔다. “어이, 심심하다구. 메가트론도 물리쳤는데 간만에 여행이나 떠나자구.” 그리하여 나는 인천으로 떠났다.
2008년 9월 5일 퇴근 후 인천행 급행열차에 몸을 싣고 호영,성미네 신혼집을 습격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런 좋은 집에 살고 있다니.. 단지 내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호영이네 집 빈방에서 몸을 뉘였다.
2008년 9월 6일, 드디어 날은 밝았고 떠나는 일만 남았다. 호영이네 집에서 호영이 카메라로 기념촬영을 하고 그 카메라를 챙겨 떠났다. 카메라가 좀 이상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나중에 살펴보니 사진 상당수가 사라지고 사진에 줄도 가는 등.. 고장이었다. 그래도 감지덕지 😀
호영이가 학교로 출근하면서 주안역까지 바래다주어 지하철로 인천역까지 이동했다. 그리고는 변신한 범블비에 탑승하여 월미도로 고고. 인천이 원래 이런 곳인지 이 동네만 이런 곳인지 횡단보도도 없고 도로도 자전거 타기에 다소 위험하였다. 헬맷 가져올걸…
가만있자, 아침을 안 먹었으니 아침을 먹고 출발해야겠다. 오늘 아침 먹고 싶은 건 햄버거! 햄버거를 먹고 달리자! 하여 월미도를 샅샅히 뒤져봤지만 그 흔한 패스트푸드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 햄버거가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영종도 공항 가면 있겠지 싶어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영종도행 배를 탔다.
영종도에 내려 삼목선착장까지 열심히 달렸다. 서해 바닷뻘을 보며 공항을 찾기 위해 헤매는 뻘짓을 해가며 달렸다. 결국 공항은 찾지 못했고(반대로 달렸다. 다음부터는 GPS를 준비해야겠다) 삼목선착장에 가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바다를 건넜다(나중에 말하겠지만 일단 배삯은 공짜). 드디어 신도시도모도에 도착!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된 신도,시도,모도는 슬픈연가와 풀하우스 등의 드라마 촬영지가 있고, 낚싯터가 있고, 많은 펜션들과 조각공원에 논밭까지 함께 펼쳐지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섬이다. 자전거로 돌아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아쉬움도 남는다.
섬과 섬을 잇는 작은 다리, 바다를 양옆으로 끼고 달린다!
이런 플로리다 키스(Florida Keys)를 상상한 건 무리겠지. 다리 양 옆으로 펼쳐진 건 바다라기보단 뻘이었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신도에서 출발하여 시도를 지나 모도 끝까지 가자 작은 조각공원이 있었다. 그곳에서 입장료 1000 원을 내고 각종 예술작품(이라 쓰고 변태상이라 읽는다)의 사진을 찍고
해변에서 혼자 놀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그곳 까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으로 팥빙수를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풀하우스와 슬픈 연가 셋트장을 들렀으나, 입장료가 5000원이라 하여 그냥 지나쳤다. 5000원 내고 셋트장 보느니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게 낫겠다!
신도와 시도, 모도를 다 둘러보고 배를 타러 갔는데 마침 배가 막 출발하여버렸다. 다음 배 시간까지는 한 시간.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오는 배는 공짜지만. 돌아가는 배는 배삯을 두 배로 내야 한다. 즉, 이곳에 살거나 헤엄쳐서 돌아갈 경우 배삯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리하여 나는 이렇게 헤엄쳐서 바다를 건넜다
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겠지. 1시간을 기다려 배를 타고 건넜다.
그리고는 영종도를 다시 가로질러 구포뱃터에서 월미도행 배를 타고 육지로 건너와 호영이와 합류! 범블비는 트렁크가 편하다 하여 트렁크에 태우고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거울을 보니 내 모습은 이렇게 변해있었다(팔이 검게 탔다는 얘기).
우리 범블비의 변신능력 덕분에 편하게 인천까지 가서 자전거 여행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주말마다 범블비와 자주 떠나줘야겠다.
간밤에 우리는 많은 탄압을 받았다.
전경버스에 닭장이 뜯기기는 했다.
그러나 우리의 민주주의에는 물대포가 발포됐고,
최루탄과 기왓장이 날아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경찰 특공대의 진압검에 맞아 쓰러져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신했으며,
더러는 갈비뼈가 부러져 폐에 구멍이 나기도 했고,
여고생들이 실신 위기에 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면,
6.10을 통해 간접적으로 헌법에 보장된 저항권을 이용하여
우리는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빼앗은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
뽀얗고 가녀린 그녀는 희망을 위해 자신을 태우고,
흑기사들은 그 희망을 짓밟아야 하는 인질이 되었다.
흑기사 뒤편 조용한 곳에 우뚝 서있는 이장군의 모습이 애처롭다.
흑자기에 그 타오르는 희망을 담고자 장군님 앞에 섰다.
온통 검은 그림자만 가득한 세상을 담고 있었는데.
지팡이들이 나를 에워싸 쥐구멍으로 데려간다.
어두운 쥐구멍에 나 홀로 잡혀있다.
희망과 정의를 외치고자 하지만 그들에게 잡힌 인질을 생각한다.
결국 그 밤, 나는 인질을 지키기 위해 희망의 자기를 놓쳤다.
나는 희망을 놓쳤지만, 거리엔 오늘도 희망이 가득하다.
공자 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일생의 계획은 젊은 시절에 달려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탈무드에는 ‘아침 술은 돌, 낮술은 구리, 밤의 술은 은,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다.’라고 적혀있다. 성서에는 여러차례 술의 효용이 나와있다고 한다. 유태인은 술을 적당히 즐길 줄 안다고 한다. 적당한 술은 머리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사람을 안락하게 만든다고 한다. 술이 많은 곳에는 약이 적어도 된다고 한다. 탈무드에는 ‘사람이 죽어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은 사람에게 주었던 여러가지 즐거움을 피했던 자들을 꺼린다.’라고 나와있다고 한다.
단, 한가지는 명심하자.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한다!’
김선일씨가 죽었다! 이제 파병철회고 반대고 나발이고 다 물건너갔다!
우선, 본격적인 파병을 위해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를 본국으로 귀환시킨다.
전국의 모든 죄수(특히 흉악범)들을 상대로 작전 성공시 무조건 석방이라는 조건으로 무예가 특출한 자 3000 명을 선발한다.
실미도에 3000 명을 가두고 684부대원으로 임명하여 1년간 특수훈련을 시킨다.
1년 후 684부대원들을 이라크에 파병, 곳곳에 분산시켜 테러리스트들을 30일 이내에 모두 몰살한 후 귀환시킨다.
.. 원래 파병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젠장! 이런 건 복수해주고 싶다!! 그놈들 잡아서 콱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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