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양이는 처녀자리 고양이

2003년 4월 13일 at 12:09 pm

처녀 자리
고양이: 8월 23일 ~ 9월 22일

잘 맞는 인간 친구 : 염소자리,
황소자리, 처녀자리  
잘 맞는 고양이 친구 : 사수자리, 물고기자리, 쌍둥이자리
수호행성은 수성
행운의 색은 지구와 변화의 색인 남색과 회색

 

마음을
알기 어려운 고양이이다. 세속적인 것 같다가도 매우 까다롭고, 활달한 것 같다가도 고행을 일삼기도 한다. 자기 모순에 빠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따름이다. 처녀자리 고양이는 창가에 가볍게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매우 철저하게
자신을 몸을 단장한다. 깨끗하고 단정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조심하며, 볼일도 깔끔하게 잘 가린다. 집에서 키우기에는
가장 적당한 고양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가 가구를 긁지는 않을까, 커튼을 찢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렇게
나무랄 데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편히 쉬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처녀자리 고양이의 여린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애정을 가지고 부드럽게 대해주어야 한다.

사자자리 고양이가 화려함을
가졌다면, 처녀자리 고양이는 우아함과 고상함을 가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총명함과 상식을 지닌 모범생 고양이이다. 모든 것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워있을 때에도 꼬리를 예쁘게 말아서
몸 아래로 감추고, 식사를 한 후 뒷정리도 매우 깨끗이 한다. 쥐를 잡았을 때에도 바로 먹지 않고 깨끗하게 손질을 한 후 입을
댄다. 자기 몸단장도 쉬는 법이 없어서, 처녀자리 고양이 주인은 고양이가 캑캑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몸단장하면서
너무 많은 털을 먹어서 목에 털뭉치가 걸려서 그러다가 털뭉치를 토해내기도 하므로 깨끗이 치워줄 마음과 청소기의 준비가 필요하다.

수성을 수호행성으로 지닌 이
고양이는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집착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좋아한다. 책, 신문, 잡지를 가리지 않고 매우
좋아한다. 여자 고양이들은 특히 로맨스소설을 무척 좋아한다.

 

 

미양이는 처녀자리 고양이

레이져 포인터를 쫓아다니는 미양이

2003년 1월 23일 at 1:34 am

어제 미양이를 위한 장난감 몇 개와 발톱갈개를 구입했더란다.
정작 다른 비싼 장난감은 별로 거들떠보지 않는 미양이, 그러나 레이져 포인터를 얼마나 열심히 쫓아다니던지 하루종일 운동하느라 바쁘지 싶다.
그냥 불빛인 걸 알면서 쫓아다니는지 모르고 쫓아다니는지 빨간 불빛을 덮치기도 하고 갑자기 사라지면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우리 사랑스런 미양이 😀

레이져 포인터를 쫓아다니는 미양이 레이져 포인터를 쫓아다니는 미양이

돌아온 꼬맹이와 훌쩍 커버린 미양이

2002년 12월 31일 at 2:27 am

또다시 꼬맹이가 몇일간 우리 식구와 동거하게 되었다.

예전 그대로라고 생각되는 꼬맹이..

그러나 훌쩍 커버린.. 꼬맹이보다 더욱 커버린 미양이!!

여전히 꼬맹이가 미양이에게 찝쩍거리며 하악대는 처지지만..

덩치면에선 이젠 꼬맹이가 더 초라해져버렸다.

돌아온 꼬맹이와 훌쩍 커버린 미양이 돌아온 꼬맹이와 훌쩍 커버린 미양이 돌아온 꼬맹이와 훌쩍 커버린 미양이

자는데 왜 사진 찍고 그래..

2002년 12월 16일 at 1:12 am

동생방 침대에서 미양이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찰칵.. 찰칵.. 후레쉬 몇 방 터트리자..

미양이 슬쩍 눈을 뜨며 야린다..

\”야.. 자는데 왜 후레쉬 터트리고 xx이야..\”

– 2002년 12월 15일 동생방 ㅡ.ㅡ

자는데 왜 사진 찍고 그래.. 자는데 왜 사진 찍고 그래..

자는데 왜 사진 찍고 그래..

2002년 12월 16일 at 1:12 am

동생방 침대에서 미양이가 누워서 자고 있었다…

찰칵.. 찰칵.. 후레쉬 몇 방 터트리자..

미양이 슬쩍 눈을 뜨며 야린다..

\”야.. 자는데 왜 후레쉬 터트리고 xx이야..\”

– 2002년 12월 15일 동생방 ㅡ.ㅡ
* 피노키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12-17 17:48)

자는데 왜 사진 찍고 그래..

신입 껌댕이, 삐친 미양이

2002년 11월 28일 at 12:46 am

2002-11-25. 집에 들어오니 동생이 껌댕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와있었다. 정말 작은, 한 달도 안 돼 보이는 고양이였는데, 길에서 줏었다 하였다. 길에서 야옹거리고 있는데 주위에 어미도, 주인도 안 보여서 갈 곳 없는 고양이인 듯 하였단다. 아무튼 녀석은 정말 작고 얼마나 가냘픈지 곧 죽을까 두려웠다. 미양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잼을 줘봐도 먹지도 않고 집에 우유도 분유도 없고.. 입양해 갈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한편 미양이는 그날따라 우리를 보고 으르렁거리고 껌댕이에게 화내고 때리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로 울기도 하면서 계속 성깔을 부렸다. 동생과 내가 미양이에게 신경을 안 써주니까 삐졌던 모양이다. 전엔 그런 일 없던 녀석이 나를 보고 으르르르르르릉..거리는 것이었다. 허허.
다음날 집에 돌아왔을 때 병원에 다녀온 껌댕이는 1.5~2개월로 판명되었다. 너무 야위어서 어려보이는 것이었다. 잘 뛰어다니고 이젠 제법 이곳 생활에 익숙해진 듯 하다. 원래 미양이의 아지트였던 내 침대 밑에서 잘 들어가고..
어서 껌댕이를 입양보내야 할텐데..

신입 껌댕이, 삐친 미양이

기운 없는 미양이

2002년 11월 5일 at 11:26 pm

오늘은 미양이가 기운이 없다.
동생이 지나가면서 말한다. “미양이 오늘 주사 맞았어.”
주사 맞아서 아팠나보다. 그래서 저렇게 기운이 없나보다.
얌마, 힘내! 두달이 넘도록 병원에서 주사 맞고 지낸 송이도 있어!

기운 없는 미양이

죽어가던 냥, 송이.. 그 후의 이야기

2002년 11월 2일 at 12:29 am

약 두어달 전에 죽어가던 고양이를 발견했었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어느 차 밑에 기어들어가서 가만히 있길래 눈여겨 보았었는데,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있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불쌍해서 소시지 등을 먹여주곤 하였다. 하지만 그 몸이 엄청나게 말라있고 한쪽 다리를 저는 등 제대로 걷지도 못하여다.
[img:PICT2702s.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img:PICT2732s.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유심히 살펴보다가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심한 기생충 감염으로 먹어도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여 이대로는 죽게 될 것이라 하였으며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누군가가 키우지 않으면 치료도 안 된다 하였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냥이까페의 단나복키님에게 녀석을 맡기기로 하고 다시 녀석을 찾았는데 한참을 뒤진 끝에 멀리 어느 차 밑에서 아이들이 던지는 돌을 피하고 있던 녀석을 발견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단나복키님을 만나 건네주고 왔는데, 그 후 몇 번 게시판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러고 꽤나 연락을 듣지 못하다가 어제 메일을 보내 물어보았는데 이제껏 병원에서 피부병과 기생충 치료를 받다가 어제 저녁때 입양이 되었다 한다.
입양을 한 사람은 한국어를 잘 하는 24세의 미국인으로, 사정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딸래미처럼 키우겠다고, 미국 갈 때도 당연히 데려가겠다고 하며 입양하였다 한다.
녀석의 마지막 사진이다.
[img:P1010001.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img:P1010005.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img:P1010008.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1]
녀석.. 정말 이뻐졌다.

죽어가던 냥, 송이.. 그 후의 이야기

띵동.. 쪼르르 달려오는 미양이..

2002년 10월 31일 at 9:47 am

집에 들어갈 때 젤 먼저 나를 맞이해주는 가족은 미양이다. 띵동.. 벨을 누르거나 열쇠로 문을 열면 그 소리를 듣고 현관 앞으로 쪼르르 달려온다. 좋은지 팔짝 팔짝 뛰다가 휘리릭하고 내 방으로 쏙 들어가는데, 숨바꼭질을 하자는 것인지 내 방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질 않는다.
요즘 울 미양이가 아주 좋아하는 장난감이 생겼다. 얼마 전 미양이 가지고 놀라고 비트챠지를 구입했는데 이 녀석이 좋아하는 것은 비트챠지의 리모콘 안테나이다. 흔들흔들거리는 안테나는 고양이 낚싯대보다 재미있는 모양이다. 그것만 뽑아들면 신기해서 어쩔 줄 모른다. 안테나 잡으려고 허공에 손을 마구 휘젓지만 쉽게 잡히진 않는다. 잘 때 안테나를 옆에 놓고 잤더니 새벽에 깼을 때 미양이가 옆에 누워 자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면 미양이는 밖에서 계속 앵앵거린다. “미양아 조금만 기다려~ 나갈께~” 라고 하지만, 계속 울어대기 때문에 그냥 문을 열어준다. 들어와봐야 별것도 없는데..
우리 미양이 많이 컸다. 지금은 디지탈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못 올리는데 예전 사진보다 훨씬 많이 컸다. 그래도 넘 귀여워 ^^

띵동.. 쪼르르 달려오는 미양이..

이제부턴 미양이다!

2002년 10월 26일 at 11:31 pm

아버지께서 미양이라고 부르니, 어머니도, 동생도 그렇게 따라부르게 되었다. 나는 끝까지 로짱을 고집했지만, 지난번 로짱 행방불명 사건때 전단지 등을 통해서 미양이라고 공시된 바, 이제부턴 어쩔 수 없이 미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오늘 미놀타 X-700 을 구입했으니, 이제부턴 미양이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으리.

이제부턴 미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