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리콘에게 자리를 넘겨준 인텔 맥미니. 한동안 켜지도 않았던 이 맥을, 이제 게임용으로 쓰고자 하였다.
먼저, NVIDIA 4060ti 를 구매하였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4060 Ti WINDFORCE OC D6 8GB (피씨디렉트) 제품으로.
제품을 수령하고, ZOTAC AMP BOX MINI EGPU 에 연결하고자 하였으나, 8핀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게 뭔 일이냐.. 요즘 그래픽카드는 그렇던가?
라떼는 그래픽 카드에 그런 거 없었는데? 아, TriGem 이랑 GOLDSTAR 칩이 잔뜩 박힌 이것은… 아차차 35년 전쯤 물건인가?
그냥 razor chroma core 에 연결할까 생각했지만, 이건 AMP BOX MINI 에 연결하려고 일부러 사이즈 맞춰서 산 것이다… 이를 어쩐다?
어차피 8핀 숫놈 – 8핀 숫놈 케이블은 인터넷에서도 구입하기 힘든 것이니 기존에 쓰던 파워 서플라이어의 케이블을 잘라서 쓰기로 했다. 과감히 가위로 자르고 EGPU 를 설치하였다.
이렇게 설치하고, 뚜껑을 덮으니 자그마한 ZOTAC AMP BOX MINI 에 쏙 잘 들어간다. 귀엽다.
맥 미니에 부트캠프 깔아 윈도우로 부팅한 후 연결하니 잘 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MAC EGPU 연결이지만, NVIDIA 니까.. MacOS에서는 인식 안 되겠지만.. 어차피 이제 맥으로는 안 쓸 거니까…
게임도 잘 된다..
이게 레이트레이싱이란 것이더냐? 현란한 광원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간 느낌이다.
아재의 스팀 라이브러리를 보니 퍼즐 게임들만 한가득이다. 자, 이제 그래픽 카드 혹사시킬 게임을 찾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