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자, 외로움.

2000년 8월 9일 at 12:10 pm

정열에 차있던 시절이 있었다.

뭐든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열과 성을 다 하던 일이 있다.

젊음은 한때이며 돌아갈 수 없다.

대학교 저학년의 열성으로 빵점학교를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멀리서 지켜볼 수 있을 뿐..

이미 그들과 다른 세대인 내가 다가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때 친구들과 후배들과 어울려 놀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세대가 달라져버린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미안해하게 되었다.

고학년이 그리워하는 저학년 시절. 이것이 시작이다.

앞으로 점점 많은 돌아갈 수 없는 세월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리움은 무한으로 수렴하며, 꿈은 0을 향해 수렴한다.

마지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