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무엇이던가.

2000년 6월 17일 at 3:51 pm

요즘 학교에서 대자보들을 보면 나의 언어 관념이 세상의 언어 관념과 매우 다른 것 같다는 착각을 자주 하곤 한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일반학생들과 교내외 단체, 동문회 등에서 붙이는 대자보들을 보면 역사와 내용과 언어가 전혀 맞질 않아 이해가 너무도 힘들다. 모두들 언어가 아닌 자신의 희망을 적고 있는 듯하다. 잘못된 단어와 잘못된 역사가 가득하다. 남의 희망을 언어라는 모양을 빌어 그린 것을 보고 이해하자니 너무도 힘들다. 모두들 국어 과목을 200 시간 이상 이수시켜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