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워나가는 것

2000년 6월 6일 at 1:06 am

사람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렸을 적의 꿈들은 모두 현실적인 이유로 깨어져가고 변해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서 꿈도 함께 늙어가나보다. 대통령이 꿈이었던 아이는 평범한 공무원이 되어 먹고 살기에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공무원 공무를 하고, 허준과 같은 한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아이는 수능 점수에 맞춰 보건에 관계된 과에 가서 그 일을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컴퓨터 전문가의 꿈을 가졌던 아이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좋은 학점으로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꿈으로 삼게 되었다. 모두들 이처럼 꿈을 현실에 맞춰가며 과거에 꿈꾸었던 것들은 그저 철없던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고 자신을 속여간다. 사람들은 그렇게 늙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난 아직 젊다고, 어리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의 꿈들을 아직 간직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 여러차례 닥쳐온 시련에도 불구하고 나의 꿈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사람은 꿈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나는 꿈을 바라보며 오늘도 젊다.

Boys, be ambiti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