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나를 깨웠다.

2002년 9월 11일 at 8:54 am

이른 아침.. 6시경.. 냥이가 나를 깨웠다. 혓바닥으로 핥기도 하고 깨물기도 하고..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깨어나서 한 시간 정도 졸린 눈으로 냥이를 상대해주다가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발가락 한 개가 아팠는데 하루종일 아팠다. 살살 물지 ㅡ.ㅡ

그렇다. 이 녀석, 내 침대에서 잠든 것이다. 행여나 깔고 잘까봐서 몸을 벽에 꼭 붙이고 자야했다. 컴퓨터 하는데 의자와 엉덩이 사이 공간에 들어와서 자기도 한다. 그러면 그 상태로 가만히 있어야 하니 허리가 넘 아프다. 내 손가락 베고 잘 때도 마찬가지다. 이 녀석, 잠이 너무 많다.

냥이 이름이 로짱이 될 것 같다. 데려오기 전에 이름이 로짱이었는데. 맘에 안 드는데 ㅡㅡ; 뭐 좋은 이름 없을까?

– 2002년 9월 10일

냥이가 나를 깨웠다. 냥이가 나를 깨웠다. 냥이가 나를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