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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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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를 다녀왔다.

작년 이맘때쯤엔 후배를 받는다는, 선배가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 그저 기쁠 따름이었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헌내기와는 다른 새내기만의 특혜. 그들이 대학 생활에 몇 번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은 되도록 새내기 시절이어야 좋다. 선배에게 뭔가 실수를 하건, 아니면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 다시 공부를 하건 새내기 시절이어야 좋다. 특히나 술 먹고 선배 집으로 끌려가는 것은 새내기때 저지르면 귀엽고 봐주지만 늙어서 저지르면 주책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새내기때는 할 수 있는 일도 굉장히 많다.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고, 동아리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운동권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동아리 활동을 할 수도 있고 과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친목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나도 한때 귀여운(?)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그 시절. 그 시절을 지금 맞이하는 두 학번 후배들이 너무 부럽다.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나가버린 시절. 앞으로 그들은 내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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