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인가. 스카방에서의 밤샘작업

2002년 3월 30일 at 11:48 pm

정말 오랜만이다. 스카방에서 밤을 샌다. 진국이가 밤을 샌다기에 나도 같이 신청했다. 그리고 팡기도 끌고 왔다. 예전엔 종종 밤을 새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간만에 그 추억을 되살리고자 밤을 샌다. 추억을 헤아린다.

몇년만인가. 스카방에서의 밤샘작업 몇년만인가. 스카방에서의 밤샘작업

죽음이 갇힌 곳

2002년 3월 29일 at 6:40 pm

(사진 : 방이동에 있는 고시대의 묘지. 저곳엔 죽은 자의 시체가 없다. 이미 썩어서 사라져버린 시체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무덤을 만들어 영혼에게 집이라는 공간을 내어준다. 지금 그 영혼이 있는 곳은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다. 외부인들이 영혼의 휴식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죽음은 무엇일까? 사후의 세계란 어떤 것일까?
죽으면 기분이 어떨까? 영혼이 있을까?

죽음은 대단히 슬픈 것으로 여겨진다.
사후의 세계엔 천당과 지옥이 존재한다고 믿기도 하고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고 믿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는 하루에도 수십만개의 세포가 죽어간다.
하지만 누구도 그 세포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지 않는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은 ‘의식’에 관계하는 대뇌 피질의 신경세포의 죽음이다.
‘의식’이 죽는 순간 우리는 무의식으로 떨어지고,
시간도, 공간도, 기쁨도, 고통도, 사랑도, 슬픔도..
그 어떠한 것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사실 나는 매일같이 침대에 누워 죽음을 달콤하게 맞이한다.
그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간다.

죽음이 갇힌 곳 죽음이 갇힌 곳

눈은 봄을 맞았다.

2002년 3월 28일 at 1:17 am

눈은 봄을 맞아 싹이 텄는데..
나도 꿈을 실현하고 싶다.

눈은 봄을 맞았다.

[사진] 금하와 금하 동생 소라

2002년 3월 27일 at 3:00 pm

안금하, 안하정, 안소라 세 자매는 인생은 기구하기 짝이 없다. 모두 성균관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들 세 자매 중 첫 테잎을 끊은 자는 안금하(78.컴퓨터교육과4년). 그가 성대에 입학했을 때 처음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대학생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초등학생 같은 피부의 여자애가 대학생이라니.. 그리고 그녀의 동생 안하정(82. 컴퓨터교육과3년)양이 들어왔을 때는 동생도 누나 닮아서 피부가 어리구나 라고 모두들 생각했다. 드디어 그녀의 또다른 동생 안소라(83? 인문과학계열1년)양이 입학했을 땐 별 감흥조차 없었다. 이들 세 자매는 성격은 제각기 틀리지만 피부 하나는 같은 핏줄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 금하와 금하 동생 소라 [사진] 금하와 금하 동생 소라

맛있는 케잌

2002년 3월 26일 at 12:48 am

동생이 케잌을 사왔다. 그냥 맛있게 먹으려고 먹었는데 이건 뒤집어지게 맛있는 케잌이었다.
두 조각을 먹고서 내일을 기약하며 케잌을 넣어놓고 동생에게 물어봤다.
쵸코생크림케잌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물어봤더니 그런 게 어딨냐고 생크림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냐고 면박을 준다.
하지만 쵸코생크림케잌이라는데 어쩌랴. 너무 맛있다.

맛있는 케잌

[사진] 황사KOREA

2002년 3월 23일 at 9:40 am

who? 내가
when? 3월 23일 아침에
where? 올림픽파크텔 4층 위자드소프트 주주총회장 옆 화장실에서
what? 황사 속의 서울을
why? 남기려고
how? 찍다.

[사진] 황사KOREA [사진] 황사KOREA

[사진] 순대곱창

2002년 3월 16일 at 10:52 am

햐.. 이거랑 참 많이도 마셨지..

[사진] 순대곱창 [사진] 순대곱창

[사진] 밤굴

2002년 3월 13일 at 1:56 am

밤에 지나가는 지하차도 옆의 굴.
사람이 나타날까 무서운 곳.

[사진] 밤굴

오늘 낮에 학교 운동장을 갈무리한 빛

2002년 3월 10일 at 12:04 am

오늘 낮의 운동장이다.

오늘 낮에 학교 운동장을 갈무리한 빛

디지탈 카메라 안 샀다. 빛을 담는 그릇 샀다.

2002년 3월 9일 at 9:13 pm

Minolta Dimage 7 을 구입했다.

주)아래 영상은 사범대 앞에서 7배줌으로 담은 빛

디지탈 카메라 안 샀다. 빛을 담는 그릇 샀다. 디지탈 카메라 안 샀다. 빛을 담는 그릇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