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2002년 9월 25일 at 8:36 am

시골에 가면 최대한 소식을 하면서 화장실을 꾹 참는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동사무소로 달려간다.

동사무소 화장실은 그래도 깨끗하니까..

여기 이 화장실은 깊은 수렁에 나무판때기 두 개 얹혀있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아마도 고양이나 쥐 정도는 빠져죽었을 수도 있으리라.

밤엔 무서워서 못 가겠다.

화장실.. ㅠ_ㅠ

– 2002년 9월 21일 밀양

화장실..

최후의 아궁이

2002년 9월 25일 at 8:32 am

나의 생가엔 5 개의 아궁이가 있었다. 본채 부엌에 있어서 솥에 불을 지피고 안방에 불을 지피는 아궁이, 그 바로 바깥에 있던 아궁이, 아랫방에 불을 지피던 아궁이, 마당에 있던 아궁이, 건너방에 있던 아궁이.

이제는 꽤나 현대식으로 개조된 이 집엔 마당에 아궁이만 있어 추어탕 등을 할 때 쓰인다.

– 2002년 9월 21일 밀양

최후의 아궁이

내가 무서워하던 집

2002년 9월 24일 at 9:08 am

아직.. 안에 들어가보질 못했다.

어렸을 적엔 저 집이 무서웠고, 지금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서다.

개울 건너 산 앞에 있는 저 빨간 문 집엔 귀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한번은 저 집 앞에까지 가서 문을 밀어서 활짝 열고 부리나케 도망쳤다.

귀신이 쫓아올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그 날 밤 화장실 가기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사촌형더러 따라오라고 해서 뒤에서 망 보라고 하고 화장실 앞에 꽃밭에다 쉬야했던 기억이다.

지금 기억에 그때 활짝 열었던 문 안에는 나무창살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감옥이나.. 뭐 그런 것이었나보다.

– 2002년 9월 21일 밀양

내가 무서워하던 집

내가 좋아하던 나무

2002년 9월 24일 at 9:02 am

나는 이 나무를 참 좋아했다.

아빠나 사촌형들이랑 공원에 가면 이 나무에 올려달라고 했는데,

이곳에 올라가 앉아있으면 언제나 가슴 설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앞에 돌을 쌓아서 혼자 올라갈 수 있게 되었고,

좀 더 크니까 훌쩍 뛰어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난 이 나무에 흥미를 잃었다.

이미 커버린 나에게 이런 나무 위에 올라앉는 것은 더이상 설레이는 일이 아니었다.

– 2002년 9월 21일 밀양

내가 좋아하던 나무

내가 물놀이하던 곳..

2002년 9월 24일 at 8:58 am

지금은 저렇게 물이 적지만 내가 어렸을 적엔 항상 물이 많이 흘렀다.

저기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물놀이를 하며 놀곤 했는데,

아이들이 모일라 치면 나도 저곳에 가서 벌거벗고 물놀이를 하곤 했다.

저곳을 통과하는 물살이 꽤나 세어서 양팔로 땅을 짚고 있으면

다리가 물에 빨려가려는 듯 둥둥 뜨곤 헀다.

비가 오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물이 많이 흘렀는데,

언제부턴가 이곳은 비가 오지 않으면 메마르는 그런 별볼일 없는 하천이 되고 말았다.

– 2002년 9월 21일 밀양

내가 물놀이하던 곳..

독서는 즐겁다!

2002년 9월 18일 at 8:15 am

독서를 하면 얼굴이 밝아진다!

독서는 너무 너무 즐겁다!

– 2002년 9월 17일 성균관대학교 SCAA

독서는 즐겁다!

냥이 얼굴

2002년 9월 17일 at 9:46 am

울 냥이 얼굴..

자고 있다.

– 2002년 9월 12일 내 방.

냥이 얼굴

두 발로 선 냥이

2002년 9월 17일 at 9:45 am

아흥~~~

나는 두 발로 선 냥이다~~

– 2002년 9월 13일 내 방.

두 발로 선 냥이

울 냥이 첫모습

2002년 9월 17일 at 9:43 am

막 입양했을 당시의 모습..

– 2002년 9월 9일 내 방

울 냥이 첫모습

후배, 팡기

2002년 9월 9일 at 9:09 am

노출이 좀 아주 많이 오바됐나?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군.. ㅎㅎ…

토미스정보통신 김팡기

– 2002년 6월 16일 성북벤쳐센터

후배, 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