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입문
윈도우 입문 윈도즈의 배경과 간단한 셋업
임재홍
윈도즈의 역사
1983년 11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는 GUIGraphical User Interface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한 윈도즈라는 제품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XEROX의 팔로 알로Palo Alto 연구소에서 개발한 GUI라는 개념은 그때까지의 CUI(Charcter User Interface:문자 기반 환경)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개념이었으며, 초보자들이 복잡한 명령어를 익히지 않더라도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 후 1985년에는 실제로 IBM PC에서 GUI를 구현한 윈도즈 1.01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윈도즈 1.01은 도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사용자가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아직도 CUI를 기본으로 하는 도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을 완전히 벗어나게 하지는 못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더구나 당시의 사용자들은 대부분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달려있지 않은 XT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윈도즈 1.01은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메모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윈도즈가 차지하는 부분을 램에서 삭제했다가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이 끝난 후에 다시 불러들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또한 버전 1.01의 윈도즈에서는 윈도WINDOW가 항상 타일(TILE:격자 무늬 형태로 어떤 경우에도 두개의 윈도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함)형태로만 실행되기 때문에 넓은 작업 공간을 사용자에게 확보해 줄 수 없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윈도즈 2.01에서 대부분 해결되었다. 윈도즈 2.01은 현재의 윈도즈 3.0과 거의 흡사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로 타일TILE 형식에서 벗어나 중첩된 다중 윈도MULTIPLE WINDOW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해 주게 되었으며, AT 이상의 컴퓨터가 늘어나자 이전보다 훨씬 편리한 사용환경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윈도즈 2.01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즉, 너무 느린 속도로 인하여 XT에서의 실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정도였고, 도스와의 완벽한 호환을 이루지 못하여 도스용 프로그램 중 화면을 직접 제어하거나 키보드를 직접 조절하는 소프트웨어 또는 자체 내에서 그래픽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윈도즈내에서 실행이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윈도즈 3.0에서 대부분 해결되었다.
윈도즈 3.0의 기능
지금부터는 윈도즈 3.0의 기능을 종목별로 간략하게 알아보기로 하자.
1. 윈도즈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라 불리는 여러 개의 응용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수행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윈도즈의 다중 작업 방식을 비 선점형 멀티 태스킹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응용 프로그램이 제어권을 넘겨 줄 때까지 윈도즈가 기다린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유닉스UNIX 등에서 사용하는 다중 작업 처리 방식을 선점형 멀티 태스킹이라 부르며, 이는 응용 프로그램에 일정 시간을 할당해 주고, 그 시간이 지나면 제어권을 운영체제가 강제로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2. 윈도즈 3.0은 이전 버전의 윈도즈들과는 다르게 도스 응용 프로그램들과 상당한 수준의 호환성을 지원한다. 응용 프로그램이 그래픽 화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나중에 설명할 PIFProgram Information File 에디터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3. 윈도즈는 장치 독립성을 지원한다. 윈도즈용 애플리케이션들은 비디오 카드가 무엇인지, 프린터가 무엇인지, 키보드가 어떤 형태인지에 관계없이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은 윈도즈의 GDIGraphics Device Interface라는 부분만 호출하면 자동으로 알아서 처리해 준다.
4. 윈도즈는 혁신적인 메모리 관리 방식을 지원한다. 윈도즈에는 세가지의 실행 모드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리얼 모드REAL MODE : 8086 이나 8088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윈도즈가 수행되는 모드이다. 이 모드는 초기의 윈도즈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서 필요하며 WIN /R 로 실행시킬 수 있다.
* 스탠다드 모드STANDARD MODE : 286 시스템에서 적어도 1MB 이상의 메모리를 가질 경우에 윈도즈가 실행되는 모드이다. 윈도즈 애플리케이션들의 다중 작업이 이루어지며, 도스용 애플리케이션들의 태스크 스위치TASK SWITCH가 이루어진다. WIN /S로서 실행시킨다.
* 386 인헨스 모드ENCHANCED MODE : 386 이나 486 시스템을 사용하고 2MB 이상의 메모리를 가질 경우에 윈도즈가 수행되는 모드이다. 도스와 윈도즈 애플리케이션의 다중 작업이 이루어 진다. 스텐다드 모드와 386 인헨스 모드를 수행하기 위해 윈도즈는 가상Virtual 메모리 방식을 사용한다. 실제로 우리 주위의 물리적 공간에서 가상 메모리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상의 스왑 파일SWAP FILE을 의미한다.
5. 윈도즈에서는 각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 클립보드CLIPBOARD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어떤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다루다가 필요하다면 클립보드로 옮겨가고 그것을 다시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문서 파일 뿐 아니라 그림 파일도 같은 방법으로 옮길 수 있다.
6. .INI 파일들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텍스트로 되어 있는 .INI 파일들을 수정함으로써 윈도즈의 여러가지 상태들을 간단히 고칠 수 있다. 윈도즈 3.0에서는 .INI 파일이 5개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간단히 성격만을 설명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 WIN.INI – 윈도즈가 동작을 시작할 때 사용되는 기본 값들을 가지고 있는 파일이다.
* SYSTEM.INI – 윈도즈의 하드웨어에 관련된 값들을 지정한다.
* PROGMAN.INI – 프로그램 매니저의 구성을 위한 파일이다.
* WINFILE.INI – 파일 매니저의 구성을 위한 파일이다.
* CONTROL.INI – 제어판의 구성을 위한 파일이다.
그러나 PROGRAM.INI, WINFILE.INI, CONTROL.INI는 사용자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윈도즈 시스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이상으로 윈도즈 3.0의 간략한 기능 소개를 마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일반 사용자의 현실에 맞지 않아 생략한 부분도 있는데 네트워크 기능이 그 예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하는 독자는 거의 없을 것 같아 생략하였다.
윈도즈의 셋업SETUP
윈도즈의 셋업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윈도즈 원본 디스켓들을 백업한 후 백업 디스크 1 번을 A 또는 B 드라이브에 넣고 SETUP.EXE 를 실행시키면 된다. 그 이후는 대화식으로 진행되므로 초보자라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옵션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인식하여 주므로 사용자는 그것을 체크만 하면 된다. 그러나 다음의 항목들은 꼭 확인하자.
1. 마우스가 없더라도 꼭 인스톨할 때 있다고 지정할 것.
2. 한글 윈도즈의 경우는 외각선 폰트Out Line Font의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외각선 폰트는 용량을 많이 차지하고(약 5메가 바이트)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으나 그 대신 크기에 관계없이 미려한 글씨체를 얻을 수 있다.
3. 후반부에 애플리케이션 셋업APPLICATION SETUP을 할 때 윈도즈 프로그램이 가끔 인식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예로 퀵 에디터QUICK EDITOR의 Q.EXE 프로그램을 윈도즈는 볼랜드사의 쿼트로 프로QUATTRO PRO로 잘못 인식한다.
4. 프린터의 경우는 SETUP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기종에 맞는 프린터 종류를 잘 고를것.
위의 사항들에 주의하면서 지시대로 디스켓을 바꿔 넣어주면 윈도즈의 SETUP은 끝난다. 자신의 시스템이 386일 경우는 CONFIG.SYS에서 UMBUpper Memory Block의 사용을 취소해야 한다. 윈도즈는 독특한 메모리 관리 시스템으로 스스로 메모리를 관리하기 때문에 도스 5.0 버전의 UMB 사용시에는 충돌을 일으킨다. 자! 이제 윈도즈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제 다음호부터 본격적으로 윈도즈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