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길라잡이
도스 길라잡이 기능키의 진짜 기능
컴퓨터를 켜면 빼놓지 않고 쓰게 되는 프로그램은 ‘도스’이다. 도스만큼 컴퓨터 사용자와 가까운 프로그램도 없다. 그러면서도 막상 도스만큼 그 기능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도스에 들어있는 수십개의 파일을 제대로 쓸 줄 안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사용자는 드물 것이다. 매일 반복해서 사용하는 명령 몇 가지를 빼놓고는 그런 명령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들도 허다하다. 이제, 그런 것들을 찾아 도스의 베일을 천천히 벗겨보자. 도스는 명령을 직접 입력하는 명령어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키보드 입력을 피할 수 없다. 키보드 입력이라는 단순 노동의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기능키 몇 가지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중 가장 널리 알려진 키는 기능키 <F3>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용자도 많겠지만, 먼저 입력한 명령을 자동으로 다시 한번 화면상에 출력해 줘서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입력하지 않아도 되도록 돕는다. 도스는 일단 명령이 들어오면 이 명령을 잠시 임시 기억파일에 따로 기억해 두었다가 각 기능키들이 입력되면 기능에 맞게 화면에 출력해 주는 것이다. 각 키별 기능은 다음과 같다.
<F1> 혹은 <→> – 바로 전에 입력했던 명령중 한 글자씩 출력해준다.
<F2> – 이 키와 함께 바로 전에 입력한 알파벳 중 한 글자를 함께 입력해 주면 선택된 글자 이전까지 모두 출력해준다. 예컨대, 이런 기능이다. 이전에 입력된 명령이 ‘C:\>dir *.exe’였다. 그 다음 줄에서 <F2>와 ‘e’를 함께 입력했다면, 화면에는 ‘C:\>dir *.’까지만 출력된다.
<F3> – 화면에 바로 전에 입력한 명령을 다시 보여준다.
<F4> – 임시보관장소에 기억해 두었던 바로 전 명령을 지워준다. 즉, 이전에 입력된 명령이 ‘C:\>dir *.exe’인데, 그 다음에 <F4>와 ‘e’를 함께 입력하면, <F3>키를 눌러도 화면에는 ‘exe’만 출력된다.
<F5> – 현 명령 라인에 있는 명령을 임시보관장소에 기억해 두지만, 명령을 실행할 수는 없다.
<F6> – 현재 명령 라인에서 <Ctrl>+<Z>를 실행한다. <←>, 혹은 백스페이스키 – 임시보관장소에 기억된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현 명령 라인에서 커서 앞 글자까지 지워진다.
<Del> – 현재 커서 위치와 일치하는 임시보관장소의 글자를 지워준다.
<Ins> – 도스 명령을 입력할 때 삽입 모드로 바꿔서 입력되는 글자가 삽입되도록 한다.
<ESC> – 임시보관장소에 기억된 내용은 바꾸지 않고, 현재 명령 라인에 있는 내용을 취소해 준다.
간단히 앞의 키를 이용하는 방법을 한두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키를 잘못 입력했을 때
C:\>copy c:\hwp\9311\11cover.hwp a:\data
라고 입력을 해야 하는데 중간에 hwp를 hpp라고 입력해서 C:\>copy c:\hpp\9311\11cover.hwp a:\data 처럼 오자가 났다. 습관적으로 백스페이스키를 사용해서 전부 지우지 말고, <F1>키로 copy c:\h까지 나오도록 하고 난 다음 <F3>키를 눌러준다. 그러면, 모두 나타난다. 앞쪽에 오자가 나지 않고 뒷쪽에 가까울 경우는 <F3>키를 눌러 모두 살린다음, 틀린 부분까지 지우고 나서 틀린 글자를 수정하고 다시 <F3>키를 눌러주면 된다.
@ <F1>과 <INS>키 이용하기
C:\>dir c:\data\*.txt 중에서 디렉토리 Data를 Data9311로 수정해야 한다면, <F1>로 dir c:\data까지 출력시킨 다음 <Ins>키를 눌러 삽입 모드로 바꾸고 ‘9311’을 추가한 다음 다시 <F1>키를 눌러주면 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F2>와 한 글자를 입력하는 방법이다. 바로 앞의 예에서 수정하고 하는 부분에 적당한 글자를 입력하자. <F2>와 ‘a’를 입력하면 화면에 C:\>dir c:\d까지 출력된다. 그 이후에 ta9311을 삽입하고 다시 <F1>키를 눌러주면 된다. 여기서 <F3>키를 누르면 안 된다. 삽입된 글자때문에 임시보관장소에 있는 내용과 혼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음 달에는 배치파일이나 팁을 작성할 때면 곧잘 ‘config.sys 파일에 Ansi.sys을 넣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라’는 귀절이 나온다. 바로 ANSI.SYS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