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오류들
1.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
==> 상대방의 동정심에 호소해서 자기의 결론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오류
…..
“영철아, 나는 네가 다음주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민지를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해. 민지는 1년 내내 데이트 한 번 못 했거든. 어떤 무도회에도 초대받은 적이 없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봐라. 대학 교내에서 무도회가 열렸는데 네 친구들은 모두 즐겁게 지내는 동안 너는 혼자서 방안에 처박혀 있어야 한다고 상상해 봐.”
…..
영철이는 민지를 진정으로 딱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영철이가 민지를 무도회에 초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그 딱한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테이트란 매력을 느끼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철이가 민지와 데이트해야 한다는 제안은 데이트의 원래 목적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라는 말이다. 민지와의 데이트에 관한 논증이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민지와 저녁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만일 영철이가 민지를 딱하게 생각해서 민지와 데이트한다면, 그는 잘못된 이유에서 데이트하는 것이다.
2. 힘이나 위협에 호소하는 오류
==> 힘에 호소하거나 힘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여 자기 입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 이것은 보통 합리적인 논증이나 증거가 없거나 통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1)”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당신들에게 있습니다.”
*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할 이유는 제시하지 않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에 일어날 어떤 ‘엄청난’ 사태를 암시함으로써, 공포감을 일으켜 요구의 관철을 꾀하고 있다.
2) “나는 이 지역의 유권자들을 다수 끌어모을 수 있소. 만일 당신이 이 법안을 지지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당신을 낙선시키도록 하겠소.”
*이것은 법안 자체가 어떠어떠한 이유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법안을 지지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하므로 힘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이다.
*아빠의 속을 썩히는 아들에게, “만약 네가 아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너에게 유산을 한푼도 남겨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이 오류에 해당한다.
3. 부적합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 논지와 관련없는 분야의 권위자의 견해를 근거로 들이거나 논리적 타당성과 무관하게 권위자의 견해임을 내세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오류
….
정보부 활동에 관한 조사는 대부분 정보부장이나 참모들의 증언을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증언은 의심스러울 수 있다. 만일 정보부장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연류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부 내의 비행에 관한 주장을 평가하기 위하여 청문회가 열린 것이라면, 정보부장의 증언은 의심스러운 것일 수 있다.
*이 오류는 특정한 대상을 권위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통념, 관습, 전통, 제도 등에 호소하여 어떤 일을 정당화하려 할 경우에도 이 오류가 범해질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시대가 변하는 데 따라서 변한다. 따라서 이런 것들로부터 실용적 정당성 이상의 정당성를 기대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4. 공통 의견에 호소하는 오류
=>(여론에 호소하는 오류, 시류에 편승하는 오류)
예)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결코 잘못일 수 없다. 어제 발간된 {월스트리트}지에 실린 최근의 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70% 이상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 초를 피우는 것이 올바른가 잘못인가는 여론조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여론조사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행하고 있는 것, 행할 예정인 것을 알려 줄 수는 있지만, 그것에서 어떤 생각이나 주장의 옳음이나 행동의 올바름을 추리할 수는 없다.
5.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
“동성 동본 혼인의 금지는 지금까지 내려온 미풍양속이야. 동성동본 혼인은
법으로 계속 금지시켜야 해.”라고 하는 경우처럼 어떤 제도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좋은 제도라고 주장하는 경우 (전통)
….
결혼해서 시부모를 모시지 않겠다는 딸을 어머니가 달래고 있다.
“인영아, 남편을 진정 사랑한다면 기꺼이 시댁 살림을 할 수 있어야 한단다. 예부터 여자가 시집을 가면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을 언제나 당연히 여기고 있었단다. 누구나 그렇게 했어. 네가 결혼한 다음에 시부모를 모시.”
* 이 논증에는 여자가 시집가면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전통 이외에는 아무런 이유도 제시되어 있지 않다. 만일 결혼
한 후에도 그 전통을 계속 지켜야 할 훌륭한 이유가 있다면 논증자는
그 이유를 제시했어야 한다. 증거로서 제시된 것은 전통 뿐인데,
이는 논증자의 결론과 아무 지 않겠다면 너는 풍부한 역사적 의의를
지닌 오랜 전통을 무시하는 거야관련도 없다.
6. 대중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 합리적 근거가 결여된 주장을 대중의 편견, 감정, 군중 심리
등에 호소하여 동의를 얻어 내고자 하는 오류
“우리는 북한 공산집단에 쌀을 수출하는 것을 단호히 중단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우리 쌀을 판매하면, 우리는 공산독재정권을 지지하는 셈이 되며, 우리의 가장 나쁜 적을 원조해 주는 셈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잃기만 할 뿐 얻을 것이 없습니다. 결국 우리와는 모든 면에서 반대되는 적들만을 성장시켜 주며,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세력을 키워 주게 될 것입니다.”
* 이렇게 반공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실질적인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다. 보다 건전한 논증이 되려면, 쌀 수출이 일반 국민의 경제를 어렵게 한다거나 수출입 균형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거나 국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증거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손님 아직도 무선 전화기를 구입하지 않으셨습니까? 요즘 같은 현대 사회에 무선 전화기 하나 없으신 분이 어디 있습니까?
7. 증오(분노)에 호소하는 오류
“프롤레타리아가 혁명 속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 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이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공산당 선언]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자신의 견해와 의도를 감추는 것을 경멸받을 일로 간주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현존하는 모든 사회 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8. 성적 쾌락(로맨스)에 호소하는 오류
“이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으면 젊은 여성들과 데이트하기가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젊은 여성이라면 모두들 이 차를 타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 구입하셔서 젊은 한 때를 즐기시지요.”
*스포츠카를 가지고 있으면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것은 전혀 틀리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이유 때문에 어떤 특정한 차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들과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판매사원이 권하는 차를 구입할 결심을 하는 것은 오류이다.
9. 인신 공격에의 오류
//사람의 인품이나 성격을 비난함으로써 그 사람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는 주장하는 내용을 반박하지 않고 그 주장을 펴는 사람의 인격을 손상하면서 그 주장을 공격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에디슨은 위대한 발명가라고 할 수 없어. 그는 어린 시절에 낙제를 했었거든.”
“소크라테스의 인생철학은 음미할 만한 가치가 없다. 마누라한테 꼼짝못한 공처가 아닌가.”
* 이 논증은 소크라테스의 인생철학 내용 자체를 가지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람 됨됨이를 들어 그의 철학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신공격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김 의원의 생각은 아주 근시안적인 단견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그런 정채을 지지할 수 있습니까? 공부를 좀 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 여기서는 반대자가 정책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독하고 있다.
10. 정황에의 오류
// 자신의 주장이 참인가 거짓인가 하는 문제는 무시한 채, 상대방이 그가 처한 상황 또는 상황으로 보아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오류
“여러분은 송 선생이 교사의 봉급인상 문제에 관해 뭐라고 주장하든 믿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송 선생 자신이 교사이므로 그는 교사의 봉급을 인상하자는 편에 설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송 선생이 봉급을 인상하자는 편에 선다는 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문제는 송 선생이 자기의 주장을 입증하는 훌륭한 논증을 제시하는가다.
11. 우물에 독 뿌리는 오류
// 자기 편의 입장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나쁜 것 또는 불건전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봉쇄하는 오류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그 누구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는 반역자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의 제안을 반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이와 같이 반대 입장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고 하는 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토론을 가로막는 좋지 않은 태도이다.
12. 논점 일탈의 오류
//문제가 되고 있는 논점을 벗어나 논점과 관련없는 주장을 하는 오류
취한 상태에서 살인을 하여 재판을 받고 있는 알콜 중독자를 위해 변호사가 판사에게 호소한다 : “알콜 중독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변호사는 자신의 고객을 변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알콜 중독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조처의 필요성을 위해 변론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13. 발생학적 오류
//어떤 사람, 사상, 관행, 제도 등의 원천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기 떼문에 그것들이 그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
“너는 결혼반지를 끼려 하지 않는구나? 결혼반지는 원래 남편에게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여성의 발목에 채웠던 쇠사슬을 상징하는 거야. 나는
네가 그러한 성차별 관습에 동조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아.”
*결혼반지를 끼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혼반지의 기원이 성차별적인 데 있다는 단 한 가지 근거에서 결혼반지를 교환하는 습관을 거부한다면, 논리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
“춤은 원래 이교도의 비밀의식에서 이교도의 신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기독교인’은 춤을 추어서는 안
된다.”라고 설교하는 어느 정통파 기독교의 목사의 설교 내용.
* 어떤 형식의 춤에 대해서 반대 주장을 하는 이유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춤의 기원이 춤을 반대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 이와같이 주장하는 것은 모두 발생학적 오류에 속한다. 어떤 대상이 어디서, 어떻게 기원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그것 자체의 가치나 장점과는 관련성이 없다.
“원시 종교는 원래 주술적 속성을 갖는 것이니까 종교라는 것도 일종의 주술에 지나지 않는 거야.”
14. 수레를 말 앞에 놓는 오류
< 컴퓨터는 인간의 활동을 크게 돕는다는 뜻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이점을 강조하면 할수록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컴퓨터가 인간의 정신 활동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지만, 전자기적 물리 법칙에 따라 작동되는 기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능력이 증대될수록 인간의 정신도 한낱 기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의 정신 활동을 모델로 하여 컴퓨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뒤집어 생각하는 사람이다. 즉, 컴퓨터의 기계적 기능을 모델로 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을 보려는 것이다.
15. 합리화의 오류
“나는 직장 상사의 아들 결혼식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신랑을 잘 알지도 못한다. 그저 신부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신부는 아마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나는 축의금을 낼 여유도 없다. 어차피 결혼식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테니까 아무도 내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결혼식에 가고 싶지 않는 진짜 이유는 별다른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사람은 아마 축의금으로 돈을 허비하고 싶지 않거나, 외출하고 싶지 않거나, 텔레비젼에서 중계하는 야구 경기를 구경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진술된 이유들은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는 결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16.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인간은 원숭이와 같은 동물로부터 자연적 선택의 원리에 의해 진화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진화가 사실이라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 쯤 되는 동물이 발견된 적이 없으며, 자연적 선택이 무엇인가에 대한 적절하고 일관성 있는 설명이 제공된 바도 없다. 그러므로 다윈의 진화론은 잘못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위와 같이 단 몇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이론이라면 이런 공격에 간단히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논증은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17. 사소한 반박의 오류
“그렇습니다. 나는 기독교 신앙의 진상을 조사해 보았지만 그래도 그
신앙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나는 물 위를 걷는다거나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따위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당신도 그런 일이
경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 않습니까?”
* 논증자는 적어도 성경 구절들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 기독교도의 시각에서 볼 때 전혀 중요하지 않은 점들을 꼬집어 공격하고 있다. 사실 논증자가 말한 것들은 기독교 신앙의 약한 증거라고 보기조차 어렵다. 이렇게 사소한 점들을 공격한다면 그 공격이 성공한다 해도 기독교 신앙을 찬성하는 논증에 전혀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18. 결합 분해의 오류
// 부분의 속성을 전제가 가진다거나, 전체의 속성을 부분도 가진다고 생각하는 오류
“나트륨이나 염소는 유독성 물질이므로 염화나트륨도 유독성 물질일 거야”
19. 분해의 오류
// 분해의 오류는 결합의 오류와 반대 방향으로 추론하는 오류이다. 즉 전체 또는 집합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또는 원소도 그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미국은 민주적인 국가이므로, 그 미국인은 민주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 어떤 공동체 또는 전체 사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구성원이 그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수는 없다.
“사람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토끼고기, 개고기 등을 먹는다. 그러므로 그 사람은 그러한 고기들을 다 먹는다.”
* 이 주장은 처음의 ‘사람’을 집합적인 의미로, 나중의 ‘사람’을 분배적 또는 개별적인 의미로 사용함으로써 분해의 오류를 범한 것이다.
어떤 개념을 같은 맥락에서 집합적인 의미로도 사용하고 분배적 또는 개별적인 의미로도 사용할 때에는 분해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다음의 논증도 마찬가지의 오류를 범한 경우이다.
진도개는 멸종되어가고 있다.
우리집 개는 진도개이다.
그러므로 우리집 개는 멸종되어 가고 있다.
* 위의 논증에서 첫번째 명제에서의 ‘진도개’는 집합적인 의미로, 두번째 명제에서는 ‘진도개’는 분배적 또는 개별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논증은 형식적으로는 타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 결합의 오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떤 집합의 일부 원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반면에 결합의 오류는, 어떤 집합의 모든 개별적인 원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집합 자체도 그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 분해의 오류도 우연의 오류와 서로 차이가 난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연의 오류는, 어떤 집합의 대부분의 원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집합의 예외적이며 특수한 원소도 그 성질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반면에 분해의 오류는, 어떤 집합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집합의 개별적인 원소가 그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20. 결합의 오류
* 결합의 오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떤 집합의 일부 원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반면에 결합의 오류는, 어떤 집합의 모든 개별적인 원소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집합 자체도 그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추론할 때 범하는 오류이다.
21. 원칙 혼동의 오류
=>상황에 따라 적용되어야 할 원칙이 다른데도 이를 혼동하는 데서 생기는 오류
<예>
거짓말은 나쁘다. 그러므로 의사가환자를 위해서 하는
거짓말도 당연히 나쁘다
22. 의도 확대의 오류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 의도성을 적용해 생기는 오류
<예>
로마 카톨릭은 어떤 경우의 인공임신중절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자궁암에 걸린 임부의 자궁암 수술 결과 태아가 사망하거나 제거될 수밖에 없는 경우는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로마 카톨릭의 입장에 반하여, 그러한 경우의 태아 제거도 인공 임신중절로 보아야 한다고 하면 의도확대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이 수술은 자궁암을 제거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 수술이 태아를 사망케 할 것이라고 예측되지만, 태아의 사망을 의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궁암 수술로 인한 태아의 제거를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의 경우로 볼 수 없다고 해석을 한다.
23. 인과적 오류
=> 어떤 두 사건이 우연히 일치할 때,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거나, 한 사건이 다른 사건보다 앞서 발생했다고 해서 전자가 후자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오류이다.
“넌 왜 살이 찐 줄 알아 ? 운동을 안해서 살이 찐 거라구.”
* 이것은 운동을 안한 것이 살이 찐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는 것이 살이 빠진 원인은 될 수 있어도 운동을 안한 것이 살이 찐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살이 찐 원인은 식사 습관이나 유전적 소질 등 다른 데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순이는 눈이 커서 겁이 많아”
*눈이 큰 것을 겁이 많은 원인으로 잘못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 집 아들이 왜 정신병자가 된 줄 알아. 부모의 산소를
잘못 옮겨서 그런 거라구.”
*부모의 산소를 잘못 옮긴 것이 아들의 정신병 유발 원인이라고 판단하는 오류이다.
“아침부터 하필 거지 손님이야. 오늘 장사 잘 되기는 다 글렀군.”
*’거지 손님’이 먼저 온 곳이 장사가 잘 안 되는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예이다.
24. 도미노의 오류
“나는 강의시간에 질문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한 학생에게 질문을 허용하면 모든 학생들이 잇따라 질문을 할 텐데, 그러면 무엇보다도 내가 강의할 시간이 부족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들이 학생에게 흔히 하는 이야기다. 이러한 주장을 입증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제시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사실 학생들이 품고 있는 질문들은 대개 서로 독립적이다. 적어도 그것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할 만한 근거는 거의 없다.
“만일 학생들을 교과과정 위원회에 참여시키면, 학생들은 그 다음으로 학과의 임원이 되고자 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아마 학과장도 학생과 공동으로 하자고 주장할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교수를 채용하고 해고하는 권한도 요구할 것이다.”
*학생들을 교과 과정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가설적 논증이다. 교과 과정 위원회에 학생들을 구성원으로 참여시키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훌륭한 이유들이 제시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을 학과의 임원으로 선출하는 것이나 학과장을 학생과 공동으로 임명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가 하는 문제는 각기 다른 논증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각각의 경우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이런 문제들을 구별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구별하지 못하리라고 믿을 이유는 거의 없으며, 사건 계열 속의 한 사건이 다른 사건과 논리적 관계나 인과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이유도 거의 없다.
25.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제한된 정보, 부적합한 증거, 대표성을 결여한 사례 등을 근거로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오류
<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너 지금 하는 행돌을 보니 형편없는 애로구나.”
26. 복합 질문의 오류
=>두 개 이상의 내용이 결합된 질문을 함으로써, 대답하는 이가 수긍랄 수 없는 사실까지 수긍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오류
<예>
수사관이 혐의자에게 “당신, 그 훔친 돈 모두 유흥비에 탕진했지요 ?” 라고 말했다.
*이 혐의자가 유흥비에 돈을 탕신한 사실이 없다는 것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부주의하게 “아니오” 라고 대답했을 때, 수사관이 “그러니까 당신은 그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안정하는군요” 라고 말한다면 복합질문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27. 순환 논증의 오류
=> 참이 증명되지 않은 전제에서 결론을 도출하거나, 전제와 결론이 순환적으로 서로의 논거가 될 때 나타나는 오류
=> 결론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전제로 제시하는 오류
=> 없는 전제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려는 시도
=> 증명하고자 하는 바로 그 결론을 논증의 전제로 삼는 것
“씩씩이는 모범적인 학생이야. 왜냐? 모범상을 받았으니까. 교장 선생님은 씩씩이가 모범생이니까 모범상을 수여하셨잖아.”
“유리수는 무리수가 아닌 수이다. 한편, 무리수는 유리수가 아닌 수이다.”
“신은 존재한다.왜냐하면, 성서가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반드시 참이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왜냐하면,그것은 신의 계시 언어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적힌 것은 진리이다. 성경에 그렇게 적혀 있기 때문이다.”
28. 애매어의 오류
=>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 말을 동일한 의미의 말인 것처럼 애매하게 사용하는 오류
<예>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감옥에 가야 한다.
29. 강조의 오류
=> 문장의 어느 한 부분을 부당하게 강조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에 대해서 험담을 해서는 안 된다. ”
“그래? 그럼 선생님에 대한 험담은 상관없겠네?”
*강조의 오류는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을 인용할 경우에도 범할 수 있다. 주장의 전체 내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해가 일어날 수 있을 때에, 그 일부만을 떼어내어 인용하는 경우에는 그러한 오류를 범하게 된다. 정치적 발언, 상업 광고에 자주 등장함.
30. 애매문(애매귀)의 오류
“그가 너의 숭배자라고 하는데 너를 숭배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논증에서 ‘그는 너의 숭배자이다’라는 문장은, ‘그는 너를 숭배한다’와 ‘너는 그를 숭배한다’의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애매문인데도, 그 애매성을 간과하고 전자의 의미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31. ‘이다’의 의미를 혼동하는 오류
=>동일성을 나타내는 ‘이다’와 단순 술어적인 ‘이다’를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
“신은 사랑이다. 그런데 진실한 사랑은 흔치 않으므로 진실한 신도 흔치 않다.”
32. 흑백 논리의 오류
흑백 논리의 오류는
논의의 대상을 흑이 아니면 곧 백이요, 선이 아니면, 곧 악이라는 방식의 양극의 두 가지로만 구분함으로써 빚어지는 오류를 말한다. 흑백 논리는 사실 매우 위험하다. 과거 군사 독재 시절에 흑백 논리가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
▶
“너 나 좋아하니?”
“전에는 그랬지.”
“그럼, 지금은?”
“좋아하지 않아.”
“아니, 좋아하던 사람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는 거니?”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좋아하지 않으면 미워하는 것으로 양분하고 있다.
▶형석이는 며칠 전에 운전 면허 시험을 봤다더니, 오늘 차를 안 가져온 걸 보니 면허 시험에서 떨어졌나 봐.
▶나처럼 네가 주관하는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다 너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영희와 순희 좀 봐, 알고도 오지 않잖아. 너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겠어?
▶그 친구는 내가 자기를 잘생긴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 추남이라고 말했다고 흥분을 한다.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그러니까 증오하고 있음이 분명해
33.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
(i) p가 거짓이라는 아무런 증명도 없다. (또는 그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p는 참이다.
(ii) p가 참이라는 아무런 증명도 없다. (또는 그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p는 거짓이다.
한때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아무런 증명도 없었다. 만일 누군가가 다음과 같은 논증을 제시했다고 해보자.
[예] 지구는 태양 둘레를 돌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다는 아무런 증명도 없기 때문이다.
이때 이 논증은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의 예가 된다.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도는 이유에 관해 모른다 하더라도 그로써 곧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돌지 않는다는 결론을 지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 지금까지 누구도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담배를 애용할 수 있다.
무지로부터의 논증이 오류가 되지 않는 케이스: 법정에서 피의자는 유죄가 입증될때까지 무죄인 것으로 간주한다.
34. 원천 봉쇄의 오류(우물에 독약 뿌리는 오류)
==>반론이 일어날 수 있는 원천을 비판, 봉쇄함으로써 반론의 제기를 불가능하게 하며 자신의 논지를 옹호하는 오류
* 얘, 빨리 가서 자야지. 늦게 자는 어린이는 착한 어린이가 아니야.
* 나의 주장은 정의로운 것이지요. 만일 반대하는 사람 있다면 그는 불의한 사람임을 드러내는 격이지요.
* 반대하는 사람, 양말벗고 신발 입에 물고 나와 봐
* 매직 뮤직은 반드시 들어야 해. 아직도 매직 뮤직을 즐기지 않는 덜 떨어진 친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