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고등학교에서 임시소집이 있어서 고등학교로 갔다.
다들 머리 짧게 깎고..
나는 조금 긴 편이었다..
내가 고3때 담임은 백철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장수 사회선생님이 들어왔다.
그것도 조..국사 선생님의 주걱 같은 몽둥이를 들고..
우선 머리 검사부터 했다. 나는 머리가 길다고 그 몽둥이로 머리를 툭툭 치면서 뭐라뭐라했다. 내일 짜르고 오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참 검사하는데 생각나는 게.. 우리가 대학생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야~ 우리 대학생이야~ 선덕고 학생 아냐~ 근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야~” 하자
주위 애들이 “맞다.. 우리 대학생이지..” 하면서도.. 걍 가만히 있었다.
나도 어쩌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알람 소리에 깼다.
간만에 이사회선생과 조국사선생의 몽둥이를 본 무시무시한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