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침에 출근할 때 말이야.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지.
저 터널 끝에서 텅스텐 불빛이 다가오는데..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순식간에 끝날텐데 말야.
별로 힘이 드는 것도 아닌데..
텅스텐 불빛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그 욕망은 점점 더해가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뒷걸음질치지.. 그러면 안 돼..
다가오던 열차가 내 앞을 철퍽 지나가는 순간,
내가 거기에 뛰어들었다는 착각을 하며 소리를 지를 뻔하지만
간신히 참아내지. 그래, 잘 했어. 난 무사한거야.. 그렇게 안도감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