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수요일에 군대에 가는 친구 종석이.
그가 이제서야 군대에 가게 된 사연을 듣자하면 참으로 기구하기 짝이 없다.
첫 수능을 괜찮게 치뤄 서울 K대 공과대에 지원했지만 예비 2번으로 탈락,
두번째 수능을 우울하게 치뤄 지방의 모 학교로 입학.
수능을 삼개월가량 남기고 마음의 결심을 다시 하여 삼수를 시작.
세번째 수능을 우수하게 치뤄 서울 K대 공과대에 교차지원으로 특차를 넣은 후
미달로 면접만 보면 합격인 상황에서 면접을 갈까 말까 고민하였으나 학교측에서 면접 일정을 취소하여
무조건 합격으로 입학 결정.
그리고 2 년 반의 세월동안 평점 1.5 수준의 학교생활..
정말 폐인이다. ㅎㅎ
– 2002년 7월 20일 노원역

K대였지 참… 종석이..
군대 들어가기 전에 이등병의 편지 불렀냐??
캬캬캬 이렇게라도 보니 반갑군..
2년 동안 좃뺑이 쳐라..박종
담나 휴가나오면 보장
니도 좀 뺑이 좀 쳐봐라.. 앙?
손가락이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