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저렇게 물이 적지만 내가 어렸을 적엔 항상 물이 많이 흘렀다.
저기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물놀이를 하며 놀곤 했는데,
아이들이 모일라 치면 나도 저곳에 가서 벌거벗고 물놀이를 하곤 했다.
저곳을 통과하는 물살이 꽤나 세어서 양팔로 땅을 짚고 있으면
다리가 물에 빨려가려는 듯 둥둥 뜨곤 헀다.
비가 오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물이 많이 흘렀는데,
언제부턴가 이곳은 비가 오지 않으면 메마르는 그런 별볼일 없는 하천이 되고 말았다.
– 2002년 9월 21일 밀양
내가 물놀이하던 곳..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