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꽂혀서 구상중인 것이 있는데, 바로 나만의 SteamBox 만들기이다. 최대한 작고 성능 좋은 게임 콘솔.
게임 콘솔로 사용할 것이기에 윈도우 기반에 성능 좋은 CPU와 그래픽 카드를 달아야 한다. 게임은 스팀을 통해 구동할 것이므로 ODD 따위는 없어도 좋다.
운영체제로는 윈도우를 사용하고 그 위에 Steam의 Big Picture를 띄운다.
TV장에 들어가도록 최대한 작게 만들기 위해 Mini-ITX를 사용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DC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슬롯은 하나면 충분하고 그 하나의 슬롯에 HDMI를 통해 화려할 영상을 뿜어낼 그래픽 카드가 자리잡을 것이다.
mini-ITX 메인보드에서는 DC-to-DC 어댑터를 많이 이용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용량이 커봐야 12V 8.5A 짜리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을 뿐이다. 12V 8.5A면 102W. 아무래도 i3 정도의 고성능 CPU와 고성능 GPU에 전원을 공급하기엔 버거워보인다. 그 이상을 고민하던 차에 X-BOX 360 의 커다란 전원 어댑터가 생각났다. 198W + 5W..
12V 16.5A(198W)의 X-Box 360 어댑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DC-to-DC 어댑터가 필요하다. 역시나 구글링을 통해 PW-200-M을 찾아냈다.
GPU는 GTS 650 Ti 정도가 65Watt 정도로 꽤 저전력인 듯 하고, CPU는 73Watt정도의 i3로 가도록 하자. 램은 4기가 정도면 충분하겠으며, 빠르게 껐다 켰다 하기 위해 디스크는 128GB SSD로. 여기에 메인보드와 램, SSD 등이 전원을 먹을테니 200Watt면 충분해보인다.
컨트롤러는? X-Box 360 with wireless receiver 와 Android Trackpad 또는 이와 유사한 앱들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비용은 추후 업데이트하겠으나, 과연 실험해 도전해볼지는 알 수 없다! 용돈이 모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