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머니닷넷은 운영자의 옷방에 설치된 HP Microserver 36L 에서 구동되고 있다. 이 서버는 AMD 의 Dual Core CPU 와 약 4.5TB의 하드디스크, 8GB의 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다른 건 충분하나 CPU Power 가 몹시 부족한 것이 흠이다. 게다가 윈도우 2008 R2 를 설치하고 IIS 위에서 wordpress 를 돌리니 속도가 몹시 답답하다. 튜닝을 위해 갖가지 리서치를 다 해보았으나, 차라리 APM 에서 돌리는 게 낫겠다! 라는 것.
그렇다고 TV 에 USB로 물려서 Server Ultimate 앱으로 서버 역할을 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돌리기는 그렇고.. 처음에는 Xen 이나 VMWARE 의 가상화 솔루션(XenServer 나 VMWARE esxi)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Xen 의 경우 듀얼코어 중 하나를 Xen 을 위해 할당, vmware 도 만만치 않은 부하를 감당하기 힘들어보여 외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찾아보았다.
제일 먼저 Google App Engine, 이미 몇차례 사용해 본 적이 있으나, 역시 가장 큰 문제는! Python 과 자바만을 지원하며, DB는 SQL DB 가 아닌 Datastore 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JAVA 또는 python 을 사용하는 GAE 용 블로그를 설치하여 돌리는 방법의 고려에 있어서는, 먼저 GAE용 블로그 엔진이 wordpress 만큼 훌륭한 점이 없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DB 를 모두 새로운 블로그 엔진을 위해 마이그레이션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 그리고 나중에 다시 wordpress 로 옮겨가기 힘들 것이라는 점 때문에 기각했다.
사실, 구글도 유료이기는 하나 MySQL 기반의 DB Service 를 제공한다. Google Cloud SQL 이 그것인데, 무료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단점 작년 말부터는 적은 램과 0.5GB의 스토리지, 조금의 IO 에 대해서는 무료로 Introductory Trial 을 제공한다. PHP 는 Quercus 라는 자바 기반의 PHP 엔진을 돌리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쉽진 않은 길이겠지.
PHP 를 개발한 Zend 사에서 제공하는 RightScale 을 고려해본 것은 구글의 MySQL 서비스가 여전히 유료일 것으로 오해하였기 때문이다. MySQL 과 PHP 를 함께 제공하면서도 믿을만하고 내가 원하는 약간의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는 곳은 RightScale 정도이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랏, 그런데 60일만 무료.
또다른 서비스를 찾아보다가 Red Hat 의 OpenShift 를 찾게 되었다. 3 gear 까지 무료. 자세한 정책은 좀 더 탐구해봐야겠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약간의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wordpress 를 OpenShift 로 옮기는 방법이 많이 나와있으며, 이를 “migrate” 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GAE 와 달리 아주 간단한 작업이 될 것이라는 얘기.
찾다보니 Heroku 에도 MySQL add-on 이 있는 등, 그간 세상이 매우 많은 종류의 PaaS 출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서치할 부분이 너무 많아졌달까.
아무튼, 이 느리고 불안한 블로그, 어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돌아가는 곳으로 옮겨가자!
OpenShift…가 너무 느리다는 것을 알았다. 완전 비어있는 wordpress 가 4초에 걸려 로드됨 ㅠㅠ
에혀 그냥 서버 좀 업데이트하니까 속도가 3배 빨라진 건 그냥 클라우드로 옮겨가지 말라는 소린가..
어차피 MySQL 에 클라우드라니 좀 안 어울리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