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감퇴되어간다..

2000년 11월 4일 at 9:14 pm

고교 시절까지 나의 기억력은 천재적이었다.

공부를 제외하면 말이다.

난 내가 겪은 일이나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 길을 지나가다 본 것들을 아주 잘 기억했다.

그런데 고3때 머릿속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서인지 아니면 술을 많이 마셔서인지 몰라도

이제는 내가 전날 했던 말과 행동조차 잊어버리는 일이 흔하다.

약속도 자주 잊는다. 시험날짜도. 레포트도.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