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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의 훈수-오토 캠핑용품] ‘루프 텐트’ 하나면 잠자리 걱정 끝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시기.
자 가용에 텐트와 코펠을 싣고 오토 캠핑을 떠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떠나기 전 차량용품부터 캠핑에 꼭 필요한 텐트와 식기 등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캠핑은 호텔보다 불편하기에 준비 정도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주행 4만㎞ 넘은 타이어는 교체해야 안전
▲ CJ몰 김재성
운전자가 타이어에 관심을 가질 때는 1년 중 딱 두 차례.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과 타이어 마모가 심한 여름철이다. 특히 오토 캠핑을 떠나는 경우 언제 비포장길을 달릴지 모르기에 반드시 타이어에 신경써야 한다.
보통 4만㎞ 이상 주행을 했다면, 타이어를 갈아주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제동력이 약해지고 커브길이나 빗길에서 미끄러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타이어 기압이 낮거나 지나치게 높으면 연비가 나빠지고 구멍날 위험도 다분하다.
●차량용 냉장고는 용량 너무 크지 않게
창문을 열어도 덥고 창문을 닫아도 덥다. 무더위로 자칫 휴가 길이 짜증스럽게 되기 쉽다.15ℓ짜리 차량용 냉장고 하나만 갖고 있다면,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찾지 않아도 된다.
아 이스박스가 없어도 삼겹살, 김치 등 간단한 음식을 거뜬히 보관할 수 있다. 차량용 냉장고는 냉동이 힘들고, 냉동이 되더라도 차량에 무리를 주기에 적당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SOVO와 Myspatium이 적은 용량을 저렴하게 판매, 인기를 얻었다.
●루프 텐트 가격 낮아질 듯
TV 에 나오는 캠핑 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다. 화장실이나 침대까지는 아니어도 일반 텐트보다는 고급스러운 잠자리를 원한다면, 차량에 설치하는 루프 텐트가 유용하다.
현재는 고급형만 출시돼 250만원 정도로 가격이 부담되지만, 실용적인 모델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추세.
차량의 프레임을 바꾸어야 하는 기본 공사와 더불어 여름철이 끝나면 떼내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설치가 쉽고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캠핑 마니아에게 인기다. 올해는 루프텐트가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예정. 루프텐트와 스키캐리어 전문 브랜드 THULE에서는 올 서울 오토쇼에서 다양한 루프텐트를 선보였다.
●원터치 텐트는 견고성이 생명
가족 단위의 캠핑이라면 5∼6인용 텐트면 적당하다.2003년 첫선을 보인 원터치 텐트가 올해도 인기 상품으로 등극할 것. 유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우수한 제품이 많다.
원터치 텐트도 접이 부분이 약간씩 다르다. 트렁크 크기에 따라 2단, 또는 3단으로 접히는 텐트를 고르되, 상단 지주 부분이 튼튼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텐트 구입 때는 방풍이 잘 되는지, 해충방지막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설치가 쉬워야 함은 물론, 웬만한 바람에도 견디는 튼튼한 구조를 갖추었는지 확인하자.
그늘막이 있는지도 따져보아야 할 요소. 산이나 강가에서 야영을 할 경우 이슬이 많이 맺히기 때문이다. 산들로 그늘막 텐트는 3만 9000원이며, 바닥 매트를 포함하면 4만 5000원선이다. 여름 기획상품으로 나온 중국산은 1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경질 코펠은 국산도 우수
오토캠핑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음식. 같은 음식이라도 야외에서 가족ㆍ연인과 함께 즐기면 두배로 맛있다. 피크닉 테이블과 파라솔을 준비하면 쭈그려 앉아서 식사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내쇼날의 DAWNING 알루미늄 롤 테이블은 테이블을 말아서 가방에 넣을 수 있으므로 보관 및 이동이 편리하다.
6∼7인용 경질 코펠은 지난해 히트작. 국내 상품이 우수하므로 굳이 해외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토 캠핑은 물론 등산과 낚시 등 레저 활동에도 필수품이기에 마련해두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버너는 가벼운 것을 골라야 한다. 안전성을 고려,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분위기를 잡고 싶다면 숯불 바비큐 그릴도 준비하자. 고기와 생선, 조개는 물론 감자와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다. 운반이 쉬운 이동식 그릴은 10만원 미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사일자 : 200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