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했다.

2005년 1월 7일 at 10:31 pm

샤이문이라는 이슬람계에게 월세를 얻었다. 학교에서 그리 가깝진 않아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낡고 허름한 3층 아파트의 3층이다. $550에 유틸리티와 난방, 가구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과 케이블이 되지 않는 것이 흠이지만. 짐을 3층까지 모두 옮기느라 힘들었다.

집을 구했지만 외로움은 그대로다. 집이 없어서 외로웠던 건 아니니까. 꼭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것도 아니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 정말 미안하고, 나도 힘들다..

로빈슨 크루소는 꽤나 외로웠을꺼다. 섬에 혼자 사니까. 나에게 친구가 없는 건 아니다. 나에겐.. 나의 애마가 있다! 닛산 알티마.. 이것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어쩌다가 파란 하늘을 볼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