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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가볍게 마시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 기준

어제 저녁 학교 앞에서 준호형하고 가볍게 한 잔 하고 올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소주와 막창을 시켰는데..

영주가 마치 혼자 집에 있는 듯이 동정심을 유발하여 정 할일 없으면 오라 하였다.

(알고 보니 자성이랑 성환이랑 놀고 있었다.)

거기서 먹고 아주 가볍게 맥주나 한 잔 더 하고 집에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걸어가는 길에 용가리와 개미 버벅이의 눈에 띄어버린 것이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 글 쓰다가 생각났다. 그렇게 되었던 것이군.)

용가리 발톱으로 우리를 낚아챈 채 그들이 우리를 끌고 간 곳은, 성년이 되었다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패거리들이 있는 곳이었다.

(역시 지금 생각났다.)

결국.. 그렇게 해서 나는 오늘 Soldier Of Fortune 2 를 플레이한 이후에 뮤탈 사운드를 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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