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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0일 at 7:58 pm

긁적 긁적 머리를 긁적이다 펜을 든다

긁적 긁적 펜을 긁적이다 지우개를 든

긁적 긁적 지우개를 긁적이다 종이를 구긴다

 

글을 쓰는 것은 손가락,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누들 브레인,

나의 브레인을 움직이는 것은 이 세상 거짓들

사람은 나에게 거짓을 보여주고, 나는 그것을 진실로 착각한다.

 

그 거짓의 매트릭스 안에서 나는 스스로 행복한 착각을 한다.

그 착각이 이 세상을 굴러가게끔 만든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진실된 코를 가진 나무인형 피노키오,

그는 세상에 속아 서커스 장의 당나귀가 된다.

그를 인간으로 만든 것은 거짓없는 진실한 사랑….

 

나도 인간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