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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시험 이야기

  • 기준

기능시험장에 가서 차에 올라탔다.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악셀 이빠이 밟아도 말이다. 시험관이 알려준다. 기어 중립이니까 1 단으로 바꾸라고. 안 바뀐다. 클러치 밟으니까 바뀐다. 깜빡이 안 켜고 출발했다. 안전벨트도 안 메고 출발했다. 횡단보도에서 멈췄다가 가고. 플래시 사이트에서 배운대로 언덕에서 하나도 안 밀리고 잘 올라갔다. 굴곡도 잘 통과했다. 교차로에서 시동 꺼졌다. 교차로 지나서 S 자도 잘 통과했다. 통과하니까 앞에 주황색 불이 빙글빙글 돈다. 뭔지 몰랐다. 한참 후에 생각해보니까 돌발인 것 같다. 브레이크 밟고 비상등 켜려고 했지만 비상등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운전할 줄도 모르는데 이 정도면 만족이다. 몇 번 더 보면 붙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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