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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아니 어제 24 일의 생일..

  • 기준

언제부터인가 참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술을 먹고 나면 집에 와서 통신에 글을 올린다. 그리고는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컴퓨터를 하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다.

이거 중독인가? 어제 얘기나 쓰려고 여기에 들어왔더니 이미 어제 다 써버린 것이다. 허 참~

stone wrote:
>아침 일찍 일어나 수유역으로 갔다. 만나기로 한 종석이는 늦잠을 자고.. 9 시 50 분에 수유역에서 만나기로 했건만, 그 시간은 종석이가 기상한 시각이었다. 종석이네 학교 가서 수업 듣기로 했는데.. 딸꾹…
>
>우리 학교 캠퍼스가 좋은 것 같긴 하다. 같은 돈 내고 다니는데.. 첫 수업에 40 분 가량 지각하고 들어갔다. 교수가.. 영어로 주저리 주저리 해댔다. 컴퓨터 과목인데 교재가 영어인 것은 이해하나, 교수가 가르치는 것은 교재를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뿐. 그 밖엔 x도 없었다. 그리고 영어 역시 x도 없었다. 뭘 믿고 교수하지?
>
>10 시 30 분 수업 이후에는 3 시 수업. 교수가 출석을 안 부르는 거였다. 그래서 쨌다. 물론 내 입장에서는 째고 말고도 없었으나, 종석이 입장에서는 쨌다. 종석이는 학교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듯 했다. 학교에서 나오다가 딱 한 사람 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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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 학교로 가서.. 현수와 쪽지 교환을 하고 청룡상 근처에서 좀 쉬다가.. 아무래도.. 잠도 자고 포트리스도 하려고 학교로 올라갔다. 그 뭐더라. 경영관 지하 3 층에 있던 까페 비슷한 그곳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암튼 거기에서 음료수 좀 마시다가 스카방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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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서버 설정 좀 만지고(주로 IP) 그리고 잤다. 자다가 자다가 7 시가 조금 지나 내려왔다. 종석이는 우리 학교 캠퍼스가 참 좋다 하였다. 600 주년 기념관도 못 봤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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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가서 닭갈비랑 소주 마시고. 2 차로.. 그 뭐냐? 옛것을 지키는 마을. 청석골..이 아니라.. 암튼 거기에 가서 한참을 마셨다. 소주병을 쌓아가다가.. 한참을 비웠을 때 노원역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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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에서 내려보니 수경이한테 쪽지가 와 있었다. 아, 기특해라. 답쪽을 하고는 감자탕 가서 또 마셨다. 거기에서, 종석이는 뻗고 재명이와 한참 이것 저것 얘기하다 왔다. 아무래도, 내일을 위해 속을 비워두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억지로 오바이트를 하고 이빨을 닦았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지금 자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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