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가보는 종로였나.
아마도 2000년 1~2월에 SK 드나들던 것을 제외하면 거의 2 년에 가깝다. 99 년 여름에 가보고 안 가봤으니까.. 아니지. 겨울에도 한 번 가봤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영이랑? 가서.. 여진이도 지나치고 기일이도 지나쳤나?
종로에 갔다. 서울극장과 시네코아를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현수를 부르고 시네코아에서 친구를 끊었다. 역시 인기 있는 영화라 그런지 당장 것은 볼 수 없고, 2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남은 시간, 2 년 전 건설중이던 국세청 건물에 들어갔다. 꼭대기층에 레스토랑이 있다는 말을 듣고 갔다. 맛은 둘째치고..(별로였다..) 그 전경은.. 가슴이 벌렁 벌렁 뛰게 만들었다. 우아 무섭다..
가볍게 저녁?비스무리한 걸 먹고 친구를 보러 갔다. 와. 장난 아냐.. 너무 잔인하다. 사시미 칼 넣고 90 도 비틀어 돌리고.. 끝에 동수 죽이는 장면.. 압권이었다. 마지막에는 사형 직전.. 이거 뭐야.. 거의 모래시계네.. 아무튼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남자끼리 보는 게 더 좋겠다. 계속 옆에 현수 신경쓰였다. 너무 잔인해.. 입 가리고 보다가.. 너무 잔인한 장면 나오자 눈을 가리는 현수.. 으갸갸..
불광동에서 홍제동 근처로 이사를 갔단다. 거기까지 데려다주고 병희를 불렀다. 금방 나왔다. 뭣 좀 먹자니까 이상하게 갈비집엘 데리고 갔다 -_-; 갈비와 백세주를 먹고.. 나왔다.. 아직 시간이 별로 안 됐는데.. 병희를 또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골목길에 이상한 커플이 있었다. 골목길 좁은 틈새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었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