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밤으로..

2001년 3월 19일 at 10:44 pm

어제 영란씨가 불렀다. 공유를 해달라고 한다.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랜카드를 보았다. 불이 안 들어와있다. 랜선 연결돼있다. 랜선에 문제 있는 것 같다고 교체하라고 하고 나오려고 했다. 영란씨가 꽂혀있지 않은 랜선을 발견했다. 보니까 랜카드에 들어가 있는 것은 전화선이었다. -_-; 해결되었다. 시간 나면 술 마시잔다.

용가리가 술을 리퀘스트했다. 술을 리스판드했다. 1차..2차..3차..4차.. 얼마 안 마시고 집에 들어왔다. 공부 좀 하란 소리를 했다. 오늘 아침 출근해서 일 하려는데 숙취가 느껴졌다. 아마 용가리는 말짱하겠지만.

회사에서 갑자기 퇴근하란다. 저녁때 오란다. MS에서 s/w 가격을 올려서 일주일 정도 더 걸린단다. 학교로 갔다. 교수님을 만나뵙고 1 시간 정도 상담을 했다. 네트워크, 유닉스 서버 프로그래밍, 포가튼사가2온라인의 문제점, …

스카 회의를 했다. 회의 내용보다는 회의 자체에 문제가 많다. 아무튼 이번에 면접 본 7 기들을 모두 뽑기로 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_-;

과 개강총회를 했다. 휴학생이라고 고사도 지냈다. 술이 아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머지는 수진이한테 뿌렸다. 오천원을 냈더니 거지가 됐다. 개강총회를 한참 하는데 최용이 후까시를 잡으며 들어온다. 그러더니 나와 왕렬이를 불러낸다. 00.. 01.. 엠티.. 복학생.. 푸대접.. 스카.. 성주.. 많은 얘기들이 나왔다. 그 속사정은 뻔하다. 해결되기 힘든 문제.

회사 오는 길에 먼저 나간 수희를 만났다. 공부 좀 하라고 했다. 난 나도 안 하는 공부를 왜 남들더러 하라고 하는걸까. 밥에 대한 이야기.. 밥사달라-는.. 포장마차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음.. 포장마차에서 죽도록 마셔볼래?

드디어 출근했다. 밤을 샐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