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가을 군대에 간 대홍이 이후로..
또 친구들이 군대를 간다.
동현, 종석이와 술을 마셨다..
실컷 마시고 헤롱대며 게임방을 찾을 무렵,
난 그래도 민간인이라고.. 내일이 없는 그들과는 다르다고..
내일을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동현이는 아직 일주일 남았지만, 종석이는 내일 군대 간다..
악수를 했다.. 군대 잘 다녀오라고.. 난 편지 써도 답장 같은 거 못한다고..
그나마 종석이는 오늘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지만..
창용이와 인용이는 지난번 우이동이 마지막이었나?
하. 모두들 아쉽다.
처음 만났던 고1때 공부에 미쳤던 한종석이 대학 와서 놀이에 미치고..
1년간 휴학한 끝에 드디어 군대를 갔다.. 군대엔 안 미치겠지..
재수 끝에 대학에 간 신동현은 놀기에 미치다 못해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핫.. 이넘은 일주일 더 남았으니 앞으로도 몇 번 보겠다..
창용이는 재수 끝에 간 대학을 2 년 잘 다니다 가는군… 마지막 학기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인용이는 삼수를 마치고.. 1년을.. 아쉬운가.. 그렇게.. 보내고.. 군대를.. 간다..
하……… 불쌍한 넘덜………………………
불쌍하다……. 불쌍하다…….
아……… 아쉽고……….
술이 고파온다………………
휴………………………….. 인생은 이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