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의 깊이는…

2000년 12월 20일 at 10:50 am

생각했던것 보다는 얇군요…무지 깊을줄 알았는데…난 약간의 천재성이 가미된 사람이길 바랬는데…하긴 울과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저주 받은 천재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저주받은 영재 밖엔 없군요….

난 크리스마스 이브엔 서울에 없을거요..다른 사람들이 술에 찌들어 노래방에서 그들의 한을 달래면서 돼지도 않는 목소리를 높여가면 그들이 자신은 잘부른다고 착각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을때쯤 나는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있을거요…넘쳐오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나의 남은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겠소…또 감사하겠소..신이 주신 이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얼굴들….나에게 일어났던 비극들..그리고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되는 희망들…감사하오..
그렇게 말하고 싶소..언젠가 부산대학교에 갔었을때 티브이에서만 보던 야자수를 봤을때 깜짝 놀랐소…이런…한나라 안에 이런 다른세상이 있을수 있구나…그것 처럼 세상사람들은 각기다른 생각들을 하고 세상을 살아가겠지…하하하..어떤 것이 옮은지 모르면서 죽을때 까지 방황을 하는 사람들의 생은 철학이 있는 노숙자의 생보다 못하오..디오게네스한테 역사상 위대한 정복자라고 일컫어 지는 알렉산더도 무릎을 꿇지 않았오..

어쩌면 이세상에 살면서 자본주의를 종식시킬것은 지식인지 모르오…
디오게네스..디오게네스 당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것이오….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소..이렇게 변해버린…알코올로 온세상을 도배 해버린 약삭빠른 천재들의 그런 사람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선 당신이 필요하오..또 당신같은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오…

나에게도 당신의 지혜를 주시오..푸훗 너무 높은 요구를 했나…
하하하하..세상은 정말로 가도하도 힘들기만 하오..나도 언젠가는 쓰러지겠지…알코올에 온몸을 맞긴채 어렸을적 이해 못하던 아버지를 이해해 가면서…그때 까지는 나는 아버지를 이해 할수가 없소…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