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정신을 가다듬고,

2000년 12월 10일 at 11:37 pm

힘들었던, 지쳤던 그때 이후로 많은 휴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난 그때의 게으름이 다만 직전에 있었던 과로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아직도 이전처럼 열심히 살아가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뭔가를 잃었는가? 잊고 사는 뭔가가 있는걸까.

대체 왜 난 이렇게 스스로에게 나타해졌을까.

왜 스스로에게 게을러졌을까.

점점 환상의 세계로 도망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