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사람들은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 하다.
솔직한 자기 모습과 대외적인 자기 모습.
전자는 숨겨두는 것이고, 후자는 공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두 모습의 차는 생각보다 큰 것 같다.
남 앞에서 후자를 보여주기에 그래도 세상 살기 좀 편하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모습도 드러날 것이므로 세상의 불확실성에 속한다.
생각해보면 이성 앞에서는 더욱 심하다.
착한 척, 용감한 척, 귀여운 척, 잘난 척, 수줍은 척, …
깊은 눈으로 상대를 보면 본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 우습다.. 난 네가 숨겨두고 있는, 뻔히 보이는 바로 너를 만나고 싶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