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씨는 빠른 80 년생으로 한 번 재수한 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부에 99학번으로 입학하였다.
그는 겉보기 등급상 늘 복학생 대우를 받으며 학교에 다녔다.
입학 직전 맥주 한 잔 못 마시던 그는 한 달 후 소주 한 병을 맥주 한 병처럼 여기게 되었고,
병나발을 가벼운 취미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그가 학사경고를 받더니 군대에 가려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는 늘 남자가 군대는 갔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입영했다.
주위의 예상대로 그는 몇일만에 군대에서 튕겨나왔으며 이후로 다시는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는 다시 신검을 받아 공익을 받았다. 공익을 가느니 차라리 현역을 가겠다고 말하는 그이지만 부러운 일이다.
그는 군대에서 튕겨나온 것에 분노하고 있다. 지금쯤 후반기 교육이나 자대배치를 받았어야 할 시점인데 애매한 신분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의 재입영일이 몇 일 전이었다.
그는 그 날 하루종일 통신을 하고 학교를 가고.. 놀았다. 논산에 가지 않았다.
그 날 밤 그는 동대문에서 신문지를 깔고 잤다.
아침이 되어 사람들이 쳐다보자 놀라서 화장실에 가서 두꺼운 박스와 신문지를 가져와 더 두껍게 깔고 잤다.
JS클럽 김재명씨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