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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세상

  • 기준

가끔 세상이 정말 잿빛으로 보인다.

한겨울 해가 질 무렵 어둑어둑할 때 아파트 사이로 지나가다보면

세상이 잿빛이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흑백영화 같다는.

갑자기 세상을 사랑해 보고 싶은 생각마저 들어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아파트들을 지나서 노원역에 가면 세상이 달라진다.

화리화리한 세상이 펼쳐진다. 도시는 밤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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