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앱스토어 오픈 기념 이벤트 당첨?

2013년 5월 13일 at 12:02 pm

갑자기 금융앱스토어 오픈기념 이벤트 당첨이라며 카페베네 쿠폰이 왔다. 010-9274-XXXX 에서 발송됐는데, 스미싱인 줄 알고 삭제하려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런 이벤트가 있긴 하나보네? 하지만 아직 믿을 수 없다. 문자 보는 것도 두려운 세상

https://www.fineapps.co.kr/event/openEventView.do?currPage=1&eventId=0000000010&eventFlag=OPEN

외로운 섬에서 군도로..

2013년 3월 3일 at 5:19 pm

대학을 마친 후로 내게 술자리는 주로 한달에 두어번 있는 호랭군과의 술자리 정도가 대부분이었지만, 2009년엔 그렇지 않았다. 당시 내겐 힐링이 필요했고, 회사에서 주어진 새로운 격무는 탈출을 꿈꾸게 만들었다. 퇴근하면 바로 대학로나 홍대, 노원으로 향했고, 어서 취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마시다가 다음날 침대 위에서 정신을 차리곤 했다. 서둘러 출근하다가 중간에 내려 화장실 가서 지난 밤의 전과를 확인하기도 했지.

2008년 가을 건강검진에서 나는 처음 지방간 판정을 받은 바 있었다. 이 젊은 나이에 지방간이라니, 내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니(…)  하지만 2009년 엄청난 알콜을 흡수하는 힐링(actually, rehabilitation)을 통해 1년 후에는 지방간 완치판정을 받아냈다. “문제 없네요” “지방간이 있지 않나요?” “지방간 없습니다. 아주 정상입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어내며 버틴 1년이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짝을 찾았고, 지금까지 살던 곳과 멀리 떨어진 새로운 세상에 둥지를 틀었다. 그랬더니 퇴근시간이 가까워져도 나를 찾는 이가 거의 없어졌다. 동아리 선후배들, 학교 친구들에게 술 마시자는 연락이 무척이나 뜸해졌다. 풍요(결혼) 속의 빈곤(친구)랄까?

그 빈곤의 바다에서 내 모습을 보니 나는 회사에서 섬이었다. 육지와 단절된 섬. 그나마 이웃에 몇 개의 섬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브릿지는 관리되지 않아 끊어지기 직전이거나, 연결하려다 만 브릿지의 흔적이었다. 나는 지금껏 회사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거부했고, 동질성을 갖지 못했다. 그게 좋았다. 나만의 세상을 즐기는 것이.

이제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내 인생 중 지금껏 내가 살아온 만큼의 긴 시간은 대부분 회사 사람들과 보내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억지로 단절해가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재미없을 회사 생활일까?

최근에 조금씩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는 기회를 늘리고, 술을 마시며 놀기 시작했다. 섬에서 군도로나마 영역을 확장하고, 섬의 주변을 탐험하며 내 인생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한다. 이스턴 아일랜드같은 고독한 섬보다는 아키펠라고의 섬이 되어 이웃의 과실을 함께 맛보고 노를 저어 캠프파이어를 함께 즐기고, 다리를 건설하여 널리 소통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단, 적당히만.

광란의 밤

2008년 부서 워크샵

스카 사람들

스카 사람들

통영 노동교육

통영 노동교육

 

하루 수면시간 4~5시간.

2009년 1월 9일 at 12:47 am

한 일주일째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4시에 잠들어 9시에 일어나기.

평일에는 3시에 잠들어 7시에 일어나기.

딱히 졸립진 않다.

아. 나는 에디슨이 아닌데 ㅡ.ㅡ

앞으로 1주일만 더 이런 생활을 하고 다시 하루 6시간 반씩 자야겠다.

신년 계획 총정리

2009년 1월 2일 at 1: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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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느냐

2009년 1월 1일 at 12:03 pm

새해가 밝았느냐 알람소리 째쟁인다
책읽던 광석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저 남은 소설 긴 장편 언제 읽으려 하나니

새해가 밝았다!

2009년 1월 1일 at 2:22 am

새해가 밝았다!

종무식이 끝나고 일찍 들어온 우리집에서

우리는 단수가 되어 화자만이 홀로 있다.

하루종일. 왜 아무도 안 들어오는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들이나 부를껄!

낮술 NO!

2008년 12월 27일 at 9:51 pm

‘아침 술은 돌, 낮술은 구리, 밤의 술은 은,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다.’ – 탈무드

아씨. 구리를 너무 많이 먹었다.

뒷골은 한참동안 땡기고. 잠 자려면 멀었고.

낮술은 역시 아니다.

얼마만에 맞이하는 솔로로서의 크리스마스인가.

2008년 12월 23일 at 8:39 pm

정말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를 솔로의 자격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홀로 지냈던 그 해의 크리스마스 이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게 되었다.

 

아.. 무려 366일만에.

고장!!

2008년 12월 23일 at 12:57 am

몸이 고장나고 핸드폰이 고장나더니

 

컴퓨터도 고장나고 마음도 고장.

 

가자 나의 고장으로.

I’m

2008년 12월 21일 at 7:34 pm

교련 시간 한 시간 내내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돌다가 들어와서

장석영에게 엉덩이를 빳다로 30대 맞고

윗몸일으키기 50 회를 한 후

백철에게 날라차기 약 15대와

정강이차기 10대를 맞은 듯한 느낌.

그래도 날자 수퍼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