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짱 행방불명 사건.

2002년 10월 21일 at 7:39 pm

몇 일 전의 일이다. 학교에 있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로짱이 없어졌더란다. 5~6 시 사이에 어머니 나가실 때 열린 문틈으로 나간 모양인데 8층에서 1층까지 내려간 것을 경비실에서 발견하고 경비실에 넣어두었단다. 그리고는 “주인 찾아가세요”라고 적어놓았는데 없어졌다는 것이다. 놀라서 그 길로 집까지 달려가서는 자전거 라이트를 들고 온동네를 다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그간 찍어둔 로짱 사진을 이용해서 전단지를 만들어 포토용지에 십여장을 인쇄해 아파트 이곳저곳에 붙였더니 다행히 연락이 왔다. 누군가 친구네 집에 놀러왔다가 도둑고양이인 줄 알고 데려갔다는 것이다. 누가 페르시안을 도둑 고양이로! 아무튼 그리하여 친구 통해 연락을 받았다 하여 내일 모레 데려오겠다 하였단다. 그곳이 인천이라 하였으니. 아무튼 그렇게 기다려서 간신히 로짱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돌아왔을 때 녀석은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 이놈아!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엉!!

로짱 행방불명 사건.

졸졸 따라다니며..

2002년 10월 2일 at 7:31 pm

냥이의 잠자리로 내 의자를 침대에 붙여놓았다.
자고 일어나보니 로짱은 의자 위에서 자고 있었다.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갔다. 로짱이 쪼르르 따라왔다.
씻고 머리 말리러 안방에 갔다. 로짱이 쪼르르 쫓아온다.
머리 말리고 내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또 쪼르르..

아고 귀여운 것.. ㅋㅋㅋ

졸졸 따라다니며..

로짱의 장난

2002년 9월 29일 at 7:14 pm

지난번에 글을 올린 이후 꼬맹이는 본가로 되돌아갔고, 요즘은 로짱을 낚고 있다. 고냥이 낚시대로 로짱 앞에 흔들면 폴짝 폴짝 뛰어서 잡으려고 쫓아다닌다. 카메라를 a/s 맡겨놓은 관게로 사진은 찍지 못헀다.

그리고 이 녀석, 내가 2~3 일 새벽 늦게 들어왔더니 어젯밤엔 내 방에서 안 잔 것 같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긴 것인가?!

첨부는 예전 동영상

로짱의 장난 로짱의 장난

로짱과 꼬맹이의 장난치는 모습, 동영상!

2002년 9월 23일 at 8:31 pm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장난치던 녀석들..

꼬맹이가 로짱의 화장실에 들어갔다!

– 2002년 9월 23일

로짱과 꼬맹이의 장난치는 모습, 동영상! 로짱과 꼬맹이의 장난치는 모습, 동영상! 로짱과 꼬맹이의 장난치는 모습, 동영상!

로짱과 꼬맹이

2002년 9월 23일 at 5:06 am

추석 전부터 슬슬 다가갈 기미를 보이던 녀석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술래잡기(?)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 사실 이전부터 로짱은 꼬맹이에게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혼자 놀았는데 꼬맹이가 다가가서 구경하기도 하고 하악~하고 인상도 쓰고 했던 것이다. 여전히 로짱은 혼자 놀지만, 꼬맹이가 쫓아다니며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작은 로짱이 귀여웠나보다. ㅎㅎ.. 로짱이 논다고 마구 달려가면 꼬맹이가 녀석을 열심히 뒤쫓는다. 로짱, 달려!

– 2002년 9월 22일

로짱과 꼬맹이

두 달 전 그 꼬맹이

2002년 9월 19일 at 11:25 am

두 달 전 동생이 냥이 한 마리를 데리고 왔더랬가.

동생 친구가 어딘가 가면서 3주 정도 맡겨놓은 냥이였는데, 처음엔 로짱처럼 쇼파 밑에 숨어있더니 나중엔 아는체도 하고 장난도 쳤더랜다. 문제는 이 녀석 장난 치는 게 항상 손가락 깨물기, 그것도 쫌 아프게 깨물기라서.. 받아주기가 쉽지 않았다.

그 녀석 갖다주고 허전한 마음에 동생이 페르시안 냥이인 로짱을 구입했던 것인데..
(결국 로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ㅠㅠ)

오늘 집에 오니 웬 커다란 냥이가 한 마리 있는 것이 아닌가! 헉.. 로짱이 하루 사이에 이렇게 컸나? ㅡ.ㅡ 근데 로짱이 아니었다. 분명. 평범한 토종 냥이였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꼬맹이라 하였다. 이 녀석 꼬맹이 아닌 것 같은데? 그 사이에 그렇게 컸더란다. 쨔식, 징그럽게도 컸군 ㅡ.ㅡ

처음엔 날 보고 반가워하며 달려들더니 로짱이랑 하악 하악 거리면서 서로 공격자세 취하는 거 보고 혼내주니까 저 멀리 도망가버렸다. 사실 서로랄 것도 없이 로짱이 꼬맹이 무서워서 항상 도망다닌다. 뭐가 짱이야? 암튼 그러다가 간신히 달래주었는데 이젠 또 녀석 깨무는 것 때문에 고생이다. 덩치 커지니까 힘도 세졌네.. 거 참..

꼬맹이 이 녀석은 깡패나 다름없는 냥이다. 사람도 손으로 툭툭 치고 깨물고 그런다. 우리 로짱 못 괴롭히게 조심해야겠다.

– 2002년 9월 18일

두 달 전 그 꼬맹이 두 달 전 그 꼬맹이 두 달 전 그 꼬맹이

녀석~ 드디어 내 품에~

2002년 9월 17일 at 9:32 am

지난 밤에 드디어 녀석이 자기 침대인 창틀에서 내려와 내 팔을 베고 잤다.

중간에 몇 번이나 깼는데 한 번은 이불 속에 들어와 있던 것으로도 기억된다.

아까전에는 계속 쓰다듬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졸려서 귀찮았나? ㅡㅡ;

암튼 그렇다.

냐옹~

녀석~ 드디어 내 품에~

녀석의 3대 낮잠 장소

2002년 9월 15일 at 7:38 pm

1. 내 방 침대 위 창틀

2. 내 컴퓨터 키보드 위

3. 마루 쇼파 위

그 중 3 번!

– 2002년 9월 14일

녀석의 3대 낮잠 장소 녀석의 3대 낮잠 장소

녀석은 흥분하면..

2002년 9월 14일 at 6:25 am

발딱 발딱 일어선다.

고놈 잡아서 뒤집어도 보았다.

냐옹.

– 2002년 9월 13일

녀석은 흥분하면.. 녀석은 흥분하면.. 녀석은 흥분하면..

냥이의 침대

2002년 9월 13일 at 7:44 am

냥이는 내 방 창틀에서 잔다.

녀석 키보다도 몇 배는 높은데 침대로 훌쩍 뛰어 오르고, 또 훌쩍 뛰어서 창틀까지 올라간다.

전에는 녀석이 날 깨웠는데, 오늘은 녀석을 깨우는 식구들에 의해 나는 일찍 일어나고 말았다.

– 2002년 9월 12일

냥이의 침대 냥이의 침대 냥이의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