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도착!

2002년 2월 10일 at 3:37 pm

오늘 아침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밀양에 도착했다.

내가 태어난 시골집이다..

예전에 비해 현대식으로 많이 변한 모습이 생소하다..

밀양 도착! 밀양 도착!

A Wounded Body

2002년 2월 6일 at 10:59 pm

방금 전. 달리고 싶었다. 바람을 가르고 싶었다. 밤이 늦었지만 난 자전거를 몰고 나갔다. 저지에 타이즈에 헬멧에 장갑에.. 모두 준비하고 나갔다. 중랑천 고수부지로 나갔다. 마음껏 달리고 싶었다. 힘차게 밟았다. 열심히 밟았다. 시속.. 40km 무렵…
날고 싶었다. 점프하고 싶었다. 몸을 힘껏 뛰었다. 앞바퀴만 들렸던 자전거는 땅에 닿으면서 그대로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내 몸도 함께 내동댕이쳐졌다.
뭐가 어떻게 되는걸까. 자전거가 왜 저렇게 빙글빙글 도는걸까. 내 헬멧은 왜 나를 때리는가. 옷은 왜 스스로 벗겨지려 하나.
금방 끝났다. 벌떡 일어났다. 훗. 별거 아니군. 다리가 별로 안 아파. 괜찮은거야. 자전거는 무사할까. 딜레일러쪽으로 넘어진 것 같은데. 무사한 것 같아. 무사할꺼야.
하지만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팔꿈치가 쓰라렸다. 살짝 긁혔으리라. 옆구리의 상처를 보았다. 옷은 내 몸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벗겨졌고, 옆구리는 바닥에 그대로 긁혀버렸다. 상처가 크게 나있었다. 팔꿈치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옷이 완전히 찢겨져 있었다. 젠장. 하. 이것도 좋다.
순간 라이언일병 구하기가 생각났다. 총에 맞은 병사들. 사지를 향해 뛰어나가는 병사들. 달려야 한다. 살아야 한다. 튱. 튱튱. 튜튜튱. 입으로 총소리를 내며 질주했다. 무릎에 통증도 별로 심하지 않다. 살아남아야 한다. 적진을 향해 달려야 한다. 튱튱튱. 막다른 곳, 길이 끊긴 곳에 도달했다. 더이상은 강이 가로막고 있다. 되돌아가야 한다. 튱. 튱튱. 탈출하라. 튱튱. 튜튜튱. 총알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튱튱. 튱.
집으로 돌아왔다. 연고를 찾았다. 화장실로 들어갔다. 옆구리에 상처를 물로 씻었다. 그리고 팔꿈치의 상처를 확인했다. 아아.. 상처가 너무 깊었다. 움푹 패여들어간 상처였다. 약만 바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붕대를 찾아야했다. 붕대를 찾았다. 집을 뒤졌다. 약을 바르고 붕대로 감쌌다. 옆구리에도 반찬고로 붕대를 붙였다. 무릎과 허벅지의 상처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냥 놔뒀다.
하. 하. 하. 하. 하. 상처란 무엇인가! 상처는 아프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픔을 느끼라고! 이렇게 아파봐야 다음에 아프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 아닌가! 상처가! 흉터가 남을 수는 있겠지. 그것 또한 내가 아니던가. 몸의 상처나 마음의 상처나 다 마찬가지구나!

장난하지 마..

2002년 2월 6일 at 9:44 pm

장난하지 말자.. 무거워지자.. 드러내지 말고 감추자.. 더 멀리하자..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
가벼운 나는 이제 그만~~
거듭나야 한다.

가버려! 돌아오지 마!

2002년 2월 5일 at 3:26 pm

돌 던지자~!~! 돌 던지자~!~! 돌 던지자~!~! 돌!! 던지자~!~! 우리는 던져야 해.. 바보놈이 될 순 없어.. 돌~ 던지자~!

가버려! 돌아오지 마!

영종도 다녀왔다.

2002년 2월 4일 at 12:20 pm

토-일, 영종도 을왕리 다녀왔다.

갈 땐 몰랐는데, 도착해서 보니 나, 종석, 동현이가 2000년 여름 밤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던, 바로 그 해변이었다.

영종도 다녀왔다. 영종도 다녀왔다.

인생은 아름다워..

2002년 1월 20일 at 11:21 pm

우울해하다가 인생은 아름다워가 보고 싶어졌다.
다운을 받아두고 대충 훑어봤는데. 역시 유쾌하고 조금 슬프며 감동적인 이야기다.
DVD로 사러 갔는데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하여(왜?) 천국의 아이들을 구입했다.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직 보지 못했다. 기대된다.
아 인생은 아름다워…..

모니터 교체

2002년 1월 17일 at 10:44 pm

자리를 옮긴 후 내 모니터 화면엔 개발실의 형광등 12 개가 비추어진다. 그래서 눈이 부셨다. 오늘 팀장님께 말씀드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바꿔달라고 하였는데, 잠시 후에 바꿔주셨다. 마침 누구꺼 바꾸려고 가져온 모니터가 있었나보다? 근데 내가 쓰게 되었나보다?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른다. 평면 플래트론으로 바꿨더니 형광등이 4 개밖에 반사되지 않을 뿐더러 눈부시지도 않고 그냥 푸른 색이 자세히 보면 보일 정도다. 모니터를 바꿨다..

굿…이다.

2002년 1월 15일 at 6:43 pm

게시판 헤드에 있는 글씨…
쥑인다… 우씨… 나도 저런거 하고 싶은데..
오… 멋져 멋져~~

박종석, 생일날 죽다

2002년 1월 14일 at 12:57 am

오늘(정확한 시간은 어제)은 박종석 생일이었다.
노원역에 모여 조촐하게 소주를 까고.. 박종석을 맥이고.. 죽였다..
애가 발음이 꼬이고 계속해서 딸꾹질을 하는데..
급기야.. 내가 생일빵 하는데.. 이렇게 외치기까지 했다. “광석아~~ 난 괜찮아~~” -_-;
그넘을 죽이기 위해 나도 많은 희생을 치루어야 했다.. 후..

Re: 홈페이지 방문 소감

2002년 1월 11일 at 1:54 pm

둘이 생쑈하냐 -_-;;;;;;;;;;;;;